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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씨, 복학생 저력으로 미니 약사국시 수석

  • 이혜경
  • 2014-01-29 06:14:50
  • 요약
  • 300점 만점에 285점 취득..."가채점도 안했는데"

"군대를 다녀와 복학 했더니 4년제 마지막 약사국시를 치르게 됐더라고요."

올해 열린 제65회 약사 국가시험 수석합격의 영광은 경성대학교 약학과 김성민(25)씨가 안았다.

2007년 약학과를 입학한 김 씨는 1년 뒤 휴학계를 내고 군대를 다녀왔다. 2년 간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했더니, 어느새 자신이 4년제 마지막 약사국시 대상이 됐다고 한다.

재수생들을 포함해 전국에서 245명이 응시할 정도로 소규모로 진행된 올해 약사 국가시험의 합격률은 45.7%. 절반도 안되는 116명만 합격했다.

이 중에서 김 씨는 300점 만점에 285점(95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뜻밖의 말을 했다. 지난 17일 서울에서 시험을 치른 이후 가채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수석합격은 꿈도 꾸지 않았다"며 "공시된 합격자 발표일은 29일이었기 때문에, 28일 오후 수석 합격 소식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언급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4개월 동안 자신과 함께 약사국시를 준비한 친구 2명 조차 자신의 수석합격 소식을 모르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김 씨는 "4학년 2학기 부터 4개월 동안 지난 4년 동안 배운 내용을 처음부터 공부하느라 힘들었다"며 "6년제 전환 과정에 놓인 위치였기 때문에 함께 시험공부하는 사람들도 적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4년제 마지막 약사국시를 치르는 사람이 적었던 만큼, 경성대 약학과에서도 시험을 치르는 사람이 한정돼 있었을 터.

그는 "시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정보 교류에 도움이 될텐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같이 군대를 다녀왔던 친구와 미국에서 약사를 하다가 시험을 보러온 친구와 함께 스터디를 했던게 가장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약사국시를 합격하고 면허를 손에 쥐게 됐지만, 당장 어떤 약사가 되겠다는 포부는 밝히지 못하겠다"고 망설이면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약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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