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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공동투쟁 제안했다" Vs 의협 "거짓말 마라"

  • 이혜경
  • 2014-02-03 12:25:00
  • 요약
  • 의·병협 갈등 고조...김윤수 회장 서신이 발단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왼쪽)이 최근 회원병원장들에게 서신을 보냈다가 의협으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수가결정구조 등 공통분모를 찾아 의협 비대위에 공동 투쟁을 제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투쟁에 동참하지 않은 것이다." -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

"우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공동투쟁할 것을 제의한 사실도, 협의를 한 사실도, 그리고 불참하기로 결정한 후 이를 통보한 사실도 없다." -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가 내달 3일 의료총파업 불참을 선언한 이후, 또 다시 회원병원장들에게 드리는 서신문을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진행 중인 대정부투쟁을 언급하면서 의·병협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 초래되고 있다.

김윤수 병협회장은 최근 서신을 통해 대정부투쟁을 동참하지 않은 이유와 의협이 조건부파업을 선언한지 5일만에 철회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협은 김 회장의 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의협은 3일 '병협 김윤수 회장의 허위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히려 우리가 병협에 비대위 공동참여를 제안했으나, 단 한 차례도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이 "의협 비대위와 노환규 회장은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을 의료민영화 및 영리화라고 주장하면서 조건부 의료파업을 선언했다"며 "대통령 및 복지부가 강력한 의료활성화를 주장하자 5일만에 조건부 파업을 취소하고 복지부에 협상카드를 내밀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의협은 "정부 정책이 의료민영화라는 주장을 한 사실도 없고, 5일 만에 조건부 파업을 취소한 사실도 없다"며 "김 회장의 주장은 모두 터무니 없는 거짓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건부 파업을 5일만에 철회한 것이, 과거 포괄수가 반대투쟁 때 파업을 선언했다가 취소한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설명한 김 회장의 발언에, 의협은 "비응급수술에 한해 일주일간 수술을 연기하는 것을 결정했을 뿐 파업을 선언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김 회장의 고의적인 거짓 주장은 의사들의 정당한 투쟁을 방해할 우려가 크다"며 "김 회장에게 즉시 허위주장을 바로잡고 허위주장을 담은 서신을 발송한 사실에 대해 공개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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