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 안연케어 인수…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 이탁순
- 2014-02-14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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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규모 기존업체 압도...유통업 진출시도에 반발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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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아이마켓코리아, 안연케어 인수논란

아이마켓코리아는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안연케어 인수를 추진해 왔으며,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고 13일 답변했다.
계약 확정을 위해 세부 조율 중이라는 것이다.
유통업계는 안연케어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연세재단이 이미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 51% 인수를 승인했다며 계약성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안연케어 인수설은 새해들어 고개를 들다가 설날 이후로 계약이 연기됐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잠시 수면위로 가라앉았다.
그러다 지난 11일 연세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계약 확정설이 급물살을 탔다.
기존 도매업체들은 아이마켓코리아가 2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기업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대기업의 중소업종 진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체 가운데는 지오영이 작년 1조원을 넘으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 계열사 시절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체)업체로 중소기업 영업침해 논란에 밀려 2011년 인터파크에 인수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안연케어 인수를 계기로 또다시 골목상권 진출 논란에 휘말렸다.
서울의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아이마켓코리아가 현재 대기업 계열이 아니라고 하지만, 몸집에서는 이미 기존 도매업체들을 압도한다"며 "세브란스 병원 독점 납품권을 이용해 유통업계를 혼란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이마켓코리아가 안연케어를 통해 의약품 유통업에 본격 진출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안연케어 인수가 확정된다해도 시스템 구축에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기존 세브란스병원 납품업체들이 바로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은 적다.
또 아이마켓코리아가 의약품 거래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기존 도매업체들을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막대한 자본으로 담보능력이 충분한만큼 독자적으로 제약사들과 약품 거래에 나설 수도 있다. 도매업계는 이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브란스병원과 세부계약 내용을 봐야 겠지만, 어떤 거래방식이든 갑의 위치에서 도매업체들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물류뿐만 아니라 유통분야에도 손을 뻗친다면 기존 업계에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매업계는 과거 삼성물산이 대주주로 있는 케어캠프가 삼성병원 원내 물류기능을 넘어 타 병원 납품과 제약사 거래 의혹이 일자 집단적으로 반발해 진출시도를 막은 바 있다.
당시엔 삼성물산이라는 대기업이 골목상권 진출 의혹 중심에 있었지만, 아이마켓코리아는 현재 대기업 지분과 관계가 없는만큼 약품유통사업 진출 시 기존 도매업계가 어떤 명분을 갖고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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