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조직 개편…장수기업 명성 찾겠다"
- 가인호
- 2014-02-17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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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숭래 사장, 두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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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⑬동화약품]

동화약품은 국내 제약기업중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最古)의 기업이지만 근래 십수년은 최고(最高)가 되지 못했다.
의약분업 시행과 맞물려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대대적인 체질개선이 있었지만, 동화는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의 행보는 가시밭길 이었다. 윤도준 회장은 경영권을 쥐면서 강점인 OTC와 약점으로 인식됐던 ETC 조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화이자 출신의 이숭래 사장이 발탁된 배경도 처방약 부문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으로 관측된다.
이숭래 사장은 화이자에서 영업이사와 영업·마케팅 총괄 전무를 지냈다. 누구보다 다국적사 마케팅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이 사장 부임이후 동화는 다시한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조직변화를 통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오너와 CEO의 의기투합이다.
ETC 조직을 클리닉 2팀으로 세분화하고, 종병 영업 강화를 위해 CNS 비즈니스 유닛부서를 새롭게 발족시켰다.
처방약 부문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피부과 특화품목과 정신분열증치료제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의약품과 더불어 OTC 주력품목인 까스활명수, 후시딘, 판콜 등과 함께 올해 포커싱 하고 있는 잇몸치료제 '잇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잇치는 올해 매출 12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 사장은 "처음 회사에 부임했을 때 느낀점은 동화가 뼈속까지 민족기업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도 민족기업이 잘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어려움을 겪었던 동화약품이 2015년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2014년은 '비전 120' 달성 도약의 해

회사 시스템을 '비전 120'에 맞춰 선진화하고, 현재 직면한 제약업계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기업 전반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비전120'의 120은 동화약품 창립 120주년이 되는 해를 의미한다.
이 사장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업,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전 120을 바탕으로 2017년 창립 120주년까지 매출 7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신약 발매, 해외 및 신규사업 확대 및 일반, 전문 의약품의 균형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약 '퀴놀론계 항균제' 3상 임상 진행중
신약개발 전략도 다양하다.
이 사장은 최근 연구개발 분야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국내개발 신약인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플록사신(Zabofloxacin) 제제는 3상 임상이 완료 단계에 있다"며 "클로자핀(Clozapine) 성분의 조현병 치료제 클자핀도 올해 1월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중 동화의 자보플록사신 제제는 지금까지 개발된 퀴놀론계 약물 중 호흡기질환 관련 균(S.pneumoniae, H.influenza, M.catarrhalis) 에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는 페니실린 내성연쇄상구균, 퀴놀론내성포도상구균), 퀴놀론내성연쇄상구균 등에도 치료와 효과 면에서 모두 뛰어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퀴놀론계 항균제의 경우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식약처의 승인 단계를 거쳐 조만간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보플록사신 제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함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퀴놀론계항균제 외에도 당뇨병성 신장병 치료제 등 다양한 개발분야에 자체 연구력을 집중함은 물론, 산학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연구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약 개발과 함께 조현병 치료제 등 신제품, 신제형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치성 조현병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는 클자핀(클로자핀 제제의 치료제)이 지난 1월 발매됐다"며 "국내에서 쉽게 시도하기 어려운 환자군을 대상으로 여의도 성모병원을 포함하여 총 6개 병원에서 성공적인 임상 시험을 완료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잇몸치료제 '잇치', 블록버스터 품목 예상

활명수, 후시딘, 판콜 등은 마케팅 전략 강화와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집중한다.
여기에 활명수는 활명수 고유의 효과를 간직하면서도 업그레이드 된 콘셉트의 새로운 제품 출시를 위해 준비중이라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특히 2011년 발매한 잇몸치료제 잇치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이 사장은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출시 3년 만에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는 100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문의약품 분야 육성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에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제품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보령제약과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해 국내 판매를 담당하게 된 고혈압 복합제 라코르, 메녹틸(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제), 록소닌(해열 진통 소염제)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화는 민감성 피부 전용 보습제 '인트린직',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트러블 두피 헤어케어 브랜드 '네버세이굿바이 리얼퍼포먼스' 샴푸와 토닉, 레이저 시술 후 피부 케어를 위한 화장품 브랜드 'LEDA (레다)' 등 피부과 병 의원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여기에 CNS(Central Nervous System) 분야 강화를 위해 전문 팀을 개설하고. 조현병 치료제 클자핀, 스타넵틴 등의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 동화약품 성장의 밑거름 이 사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양적변화는 완성 단계"라며 "질적 변화를 중심적으로 추구해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원 교육에 투자해 역량 강화에 힘쓰고, 관리자의 역량 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신속한 결정을 위해 조직을 컴팩트하게 개편했다"며 "마케팅 팀의 인원을 확대하고, 개개인의 자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변화는 계속돼 왔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라며 "동화약품의 가장 큰 목표는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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