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이들 눈망울 보고 있자니"
- 가인호
- 2014-02-20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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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근 대웅 이지덤 PM, 극빈국 말라위 찾아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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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말라위 유소년 축구단 창단 지원한 조민근 PM

이달 초 말라위에 다녀온 이후 나(조민근 대웅제약 #이지덤 PM)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있다. 일주일간 아프리카에 있었더니 햇볕에 얼굴이 까맣게 타버렸다.

말라위는 인간개발지수(HDI)에서 전체 187개국 중 171위를 기록한 최빈국이며 미취학률이 24%를 넘고 있다고 한다.
습윤드레싱 상처치료제 마케터인 내가 제품을 맡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말라위에는 왜 그렇게 가고 싶었을까?
사실 지난해까지는 전문약 마케팅을 담당했다. 그리고 지난 하반기에 처음으로 OTC로 보직을 옮겼다.
일반약 마케터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마케팅을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보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그래 아프리카에 한번 가보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상처치료제를 붙여주면서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말라위 아이들과 함께 축구단 창단을 지원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이렇게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설 연휴 기간에 아프리카 말라위로 훌쩍 떠났다.

그리고 말라위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았다. 힘겨운 여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말라위 인구 평균수명은 39살. 에이즈 등을 비롯한 질병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에이즈 발병률은 왜 이렇게 높을까? 말라위 마을에 가보니 아이들 상당수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당연히 할 일이 없다. 그러다보니 무분별한 성행위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머릿속의 생각은 현실이 됐다. 말라위에서 유소년 축구단 'FC 이지덤'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의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말라위 현장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이 상처와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다,
고통당하는 수백여명의 어린이들을 치료해 주면서 함께 울었다.
아이들의 몸에 대상포진이 너무 많았다. 이지덤을 붙여주는데 휴지가 없어서 물로 아이들의 상처부위를 씻고, 아이들의 피부에 남아있는 진물은 내 옷으로 닦아줬다.
진심을 보여주자 처음에는 다가오지 못했던 아이들이 호의를 표시한다. 보람을 느꼈다. 한번 아이들을 찾아가면 수십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말라위 마을 사람 10명중 2명은 에이즈환자라고 한다. 온몸이 바이러스 투성이다. 그래도 이지덤을 붙여주니 훨씬 좋아진 듯 하다.
마을 학교 교장선생님도 이지덤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상처치료제가 있다는 게 의지가 된다고 했다.

마을 족장이 눈물을 흘리면서 내년에도 꼭 와 달라고 인사를 했다.
환타를 무척 좋아하는 아프리카 아이들과 축구를 함께 하고, 상처치료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일회성 공헌활동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갖고 있는 온몸의 상처를 치료해줬지만 정작 내가 갖고 있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됐다.
말라위 아이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함을 나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아이들은 늘 배고프지만 행복지수는 높아 보였다. 늘 웃는다. 배고픔 말고는 고민이 없어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을 도와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이 나에게 희망을 주었다. 진정한 힐링이란 이런걸까?
서울에 있을때 어깨가 결리고 많이 아팠는데 말라위를 다녀오니 씻은듯이 나았다. 이지덤 PM을 처음 맡고 난 이후 1차 목표는 당연히 매출 극대화였다.
하지만 이제 나의 궁극적 목표는 바뀌었다. 말라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곳의 아이들이 상처 없이, 고통 없이 웃으며 뛰놀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가 됐다.
소비자들이 이지덤을 많이 구매했으면 좋겠다. 소비자와 약사들에게 사회공헌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지덤을 사면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로 돌아간다. 이지덤을 구매하는 순간 말라위 유소년 축구단 구단주가 되는 것이다.
최근 '모든 아이들이 상처로부터 자유롭게' 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지켜주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눈망울이 지금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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