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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 개량신약들, 새 먹거리로 성장했을까?

  • 이탁순
  • 2014-02-25 06:14:55
  • 제네릭 출시여부 따라 실적도 달라져...영업력 수반돼야

2013년은 기존 약물들을 업그레이드한 국산 개량신약들이 쏟아져 나와 개량신약 전성시대를 열었다.

오리지널 대항마로 나선 국산 개량신약들은 영업력과 독창성을 앞세워 시장에 안착한 제품이 있는 반면 수많은 제네릭과 경쟁으로 기대에 못미친 성적표를 받은 제품도 있다.

스티렌 개량신약이 전자라면, 작년 혈압약 제네릭 홍수를 맞은 올메텍 개량신약은 후자에 가깝다.

24일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 상반기 사이에 출시된 1년차 개량신약의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업체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작년 상반기 출시된 스티렌 개량신약은 5개 업체 모두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특허권 존속으로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는 상태인데다 리베이트 여파로 오리지널사 동아에스티의 부진이 겹치면서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스티렌 개량신약 다음에는 안국약품의 판토록 개량신약 '레토프라'와 한미약품의 나조넥스 개량신약 '모테손플러스'가 각각 31억, 20억 처방액으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 상반기 사이 출시된 주요 개량신약 처방액 현황(유비스트, 원)
레토프라는 기존 제품의 절반 용량으로 동등이상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은 줄여 주목받은 제품이다. 제품허가까지 5년동안 심혈을 기울인 안국약품의 기대주이기도 하다.

오리지널 판토록(태평양제약)은 전년도 149억원에서 작년 116억원으로 처방액이 떨어진 반면 레토프라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고실적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하지만 20여개 제약사가 제네릭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어 이를 넘어서야 목표 매출인 100억원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테손플러스는 알레르기 비염에 많이 처방되는 나조넥스 나잘 스프레이(유한양행) 성분에 항히스타민제제인 아젤라스틴을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시장에서 비염치료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항히스타민 제제를 병용 처방하는 비율이 높다는 데서 착안한 제품이다.

한림제약의 나자플렉스는 코마케팅 품목으로, 한미약품 제품이 약 5배 정도 실적이 높다. 이 제품 역시 오리지널과 제네릭 경쟁을 넘어야 기대실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한림제약과 한미약품이 코마케팅하는 리세넥스엠과 리도넬디도 조금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오리지널 악토넬(사노피)에 비타민D를 결합한 복합제인데다 월1회로 복용횟수를 줄여 제품력에서는 오리지널이나 제네릭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프레탈 개량신약 실로스탄씨알(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오리지널사인 한국오츠카제약도 비슷한 유형의 서방정을 내놓은 상태라 쉽지 않은 경쟁을 하고 있다. 작년 한해 처방액은 12억원 정도다.

스티렌 개량신약을 제외하고는 1년차 개량신약들은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제네릭과 시장경쟁에도 놓여있다.

비록 올메텍 개량신약은 제네릭보다 6개월 먼저 나왔지만, 비슷한 시기에 혈압약 제네릭약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독점권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

이런 점을 볼 때 존속특허를 파고들어 제네릭보다 일찍 출시된 개량신약들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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