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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전공의 3천여명, 24일 파업에 동참 결정

  • 이혜경
  • 2014-03-15 06:14:52
  • 요약
  • 15일 전공의 대표자 대회 열고 투쟁 로드맵 논의

젊은 의사들의 반란인가. 원격의료 등 의료현안을 두고 의·정 대화가 재개된 가운데 전공의들이 24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인력을 포함한 모든 진료의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지난 10일 전공의 1500여명은 집단휴진을 하고 의협회관에 모였다.
10일 집단휴진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전공의가 참여하면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추산 7190명의 전공의들이 진료를 거부하고 파업에 동참했다.

이후 투쟁의 열기가 불타오르면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이 소속 전공의 전체투표를 통해 파업 동참을 결의했다.

사실상 '빅5' 병원 전공의 3000여명이 24일부터 진행되는 파업에 동참하면 되면 2000년 의약분업 이후 14년 만의 의료대란은 불가피한 상태다.

빅5 병원 전공의 수를 살펴보면 서울대병원 1000여명, 서울아산병원 670여명, 세브란스병원 590여명, 삼성서울병원 530여명, 서울성모병원 350여명 등 3000여명 수준이다.

특히 가장 늦게 파업 동참 대열에 합류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소속 전공의협의회 대표가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7표(91.4%), 반대 15표(2.9%)로 압도적으로 파업 참여가 결정됐다.

이들 전공의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3시 의협회관에 모여 '2차 전국 전공의 대표자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2차 회의를 통해 24일부터 전개될 파업을 대비한 투쟁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다.

또 17일부터 정부 의료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리본을 달기로 한 만큼, 이날 대표자들을 통해 검은 리본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송명제 전공의 비대위원장은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며 "저 뿐 아니라 단위병원 대표들 또한 외압을 겪고 있는데, 전공의 대표자 회의를 통해 투쟁 방법을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뿐 아니라 의대생들도 이번 대정부투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6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가량 신촌역, 명동역 부근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한다.

동시에 두 곳에서 진행되는 침묵시위는 의대생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원만한 의·정 협상과 전문가가 소신껏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젊은 의사들이 이 같이 투쟁에 동참하는 분위기로, 앞으로 7일간 진행될 의·정 대화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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