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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기관당 급여수입 4580억…증가율도 호조세

  • 최은택
  • 2014-03-18 12:28:39
  • 병원 5.7%, 의원·약국은 1% 초반수준 불과

[건보공단, 2013 건강보험주요통계]

지난해 빅5병원의 급여수입이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43개 상급종합병원 전체 급여수입의 36%에 육박하는 액수다. 기관당 급여비도 4500억원을 돌파했는 데 증가세도 두 자리수에 근접할 정도로 호조세다.

반면 의원과 약국의 기관당 급여수입은 각각 1.3%와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기침체 여파로 환자 수가 줄고 약국은 약값 일괄인하로 약값이 감소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파악됐지만 이런 저성장세가 앞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의원과 약국의 경영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3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급여비는 총 38조1238억원이었다. 전년 35조7146억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종별 급여비는 종합병원급 12조2986억원(32.3%), 병원급 6조3837억원(16.7%), 의원급 10조7292억원(28.1%), 보건기관 등 1304억원(0.3%), 약국 8조5820억원(22.5%) 등이었다.

증가율은 종합병원급 10.3%, 병원급 11.9%로 두 자리 수 성장한 반면, 의원급과 약국은 각각 5.1%,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건기관은 4.4% 감소했다.

의원급 중에서는 노인틀니 급여 등의 여파로 치과의원이 20.3% 급정했지만 일반 의원은 2.4%에 머물렀다.

기관당 급여비는 종합병원급 379억5800만원, 병원급 20억6100만원, 의원급 1억8800만원, 약국 4억1100만원이었다.

이중 종합병원급은 규모에 따른 격차가 현격했다.

상급종합병원은 기관당 1492억2500만원의 급여수입을 올렸지만 상급종합병원에 속한 빅5병원은 이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4580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종합병원은 209억3200만원에 불과했다.

기관당 급여비 증가율은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이 각각 17.6%, 16.9%로 성장세가 가장 뚜렷했다.

상급종합병원도 12.5%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빅5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9.2%와 9.4% 늘었다.

또 병원급은 5.7%, 의원급은 3.2% 성장했다. 일반 의원과 약국은 각각 1.3%,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빅5병원의 급여수입만 따로 분리해서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만 2조2903억원에 달했다.

입원과 외래로 나누면 각각 1조4827억원, 807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래 급여수입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섰다. 2006년 3518억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빅5병원의 급여수입은 전체 의료기관의 7.8%, 상급종합병원의 35.7%를 차지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한편 지난해 의료기관 입내원일수는 19.44일로 전년 19.23일보다 0.21일 늘었다. 1인당 월평균 급여비는 6만3757원, 입내원 1일당 급여비는 3만935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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