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가족계획에 영향 미쳐"
- 이혜경
- 2014-03-19 0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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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서 한번이라도 임신한 경험이 있는 여성의 비율이 루푸스 환자군에서 86%로 정상군의 72%보다 높아 임신율은 루푸스 환자에서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루푸스 환자의 평균 생존 자녀수는 1.15명으로 정상군의 1.56명보다 적었다.
루푸스를 진단받는 시기가 평균 자녀수에 큰 영향을 미쳐, 첫 아이가 태어나기 전 루푸스 진단을 받은 여성이 첫 아이를 출산한 후 루푸스를 진단 받은 여성에 비해 평균 자녀수가 적었다.
절반 이상 환자들이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해 루푸스 질병 자체가 가족 규모를 제한하는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과력을 살펴보니 루푸스 환자들은 정상군에 비해 월경 불순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고 성(性)에 대한 관심도도 더 낮게 나왔다.
이지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루푸스 환자가 임신을 하게 되면 질환의 활성도가 높아져 유산 등 임신 관련 합병증이 일반인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질병으로 인한 임신 관련 합병증도 루푸스 환자의 자녀수에 영향을 미치지만, 질병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도 부부관계에서부터 임신계획과 자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루푸스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우리 몸을 방어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피부, 관절 등의 정상적인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아직 루푸스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자와 호르몬, 감염,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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