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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부부, 평생 모은 20억 모교약대에…

  • 김지은
  • 2014-03-24 11:52:31
  • 요약
  • 후배위해 결심...중앙대, 두 약사에 명예박사학위 수여

왼쪽부터 이기안(76)·노신희(73) 약사.
70대 노부부 약사가 약국을 운영하며 평생 모은 재산 20억원을 모교에 기탁해 화제다.

중앙대는 24일 약학대학 동문 이기안(76)·노신희(73) 부부 약사가 2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부부약사가 기증한 자산은 충남 당진군 송악면 소재 부동산 2만9058㎡(8790평) 부지로 공시지가 기준 20억원에 달한다.

이기안 약사는 "기부를 결심하고 딸들에게 의중을 물었더니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며 "사는 집을 제외한 전 재산을 기부했는데 향후에는 집도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이번 기부금이 모교 발전과 약대 후배들의 장학금 등으로 쓰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안, 노신희 약사는 지난 1965년 중앙대 약대를 나와 한 자리에서 40여 년간 약국을 경영하며 여러 사회 공헌활동도 펼쳐왔다.

부부약사는 가톨릭약사회를 중심으로 후원과 기부를 해 왔으며 관악구약사회와 중앙대 약대 동문회 등을 통해 봉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오는 26일 서울 흑성동 캠퍼스에서 이들 부부약사에게 명예 약학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두 분이 평생을 열심히 모아서 일군 재산을 기부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전해졌다"며 "두분이 기증한 토지 매각 대금의 반은 오는 2018년 있을 '100주년 기념관 건립기금'으로 활용하고, 절반은 약대생들의 장학기금으로 조성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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