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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회생은 한국형 ACO모델이 대안"

  • 이혜경
  • 2014-03-26 09:14:05
  • 요약
  • 현장 중심의 의료공급체계 새 틀 제안

중소병원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케어'로 대표되는 미국의 혁신 사례 중 책임진료기구 'ACO'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새로운 의료공급체계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0대한병원협회 정책이사)는 최근 발행된 병원협회지(제348호)에 기고한 '중소병원 경영위기의 본질과 의료전달체계의 혁신'에서 현장 중심의 의료공급체계의 새 틀로 한국형 ACO모델을 제안했다.

한국형 ACO 모델의 핵심은 환자가 아파야 돈을 버는 우리 병원계의 현실을 환자가 더욱 건강해져야 수입이 늘어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이 이사장이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제시한 미국의 ACO(Accountable Care Organization)는 PCMH(Patient Centered Medical Home)와 함께 미국 의료시스템 개혁의 대표적 두 가지 콘셉트로, ACO는 1차 진료를 포함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책임진료기구이다.

ACO는 대학병원, 병원, 의원, 요양원 등의 기관을 운영 차원에서 한 그룹으로 묶고, 할당된 환자들에게 고난도 수술에서 경증질환 치료, 원격진료까지 가능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할당된 환자들에 대한 1인당 연간 급여액수를 정해 그것만 지급한다. 그러면 ACO가 대학병원, 병원, 의원, 요양원의 급여비 분배율을 결정해 나누는 것이다.

미국의 ACO 모델의 핵심 개념은 1차, 2차, 3차 의료가 연계되고 여기에 장기요양서비스와 홈케어까지 통합함으로써 포괄적인 의료(comprehensive care)를 구현한다.

질 평가에 따른 보상체계와 의료정보기술(HIT,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의 이용 등이다

이 이사장이 구상하는 한국형 ACO 모델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지역거점병원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응급의료, 중환자 진료, 만성질환 관리의 중추가 되고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까지 수행하는 준공공형 지역중추병원(Semi-public regional center hospital) 개념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준공공형 지역중추병원을 중심으로 단위 지역의 1차 의료기관들과 연계, 책임의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하게 하자는게 이 이사장의 주장이다.

공급자 연합 네트워크에 일종의 변형적인 총액계약(global budget)을 맺을 수 있는데, 이 계약 구도 안에서 의료공급자간에 재분배를 이루고 의료적 역할 분담을 수행하자는 얘기다.

이 이사장은 "정부가 TF팀을 꾸려 중소병원의 기능 재정립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과거에 실패한, 또는 과거에 감히 시도되지도 못했던 철 지난 정책들을 다시 들고 나와 퇴행적 규제를 서로 들먹이는 것은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에너지 낭비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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