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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 앞둔 지역의사회 투쟁 긴장감 '전운'

  • 이혜경
  • 2014-03-29 18:41:31
  • 요약
  • 대정부투쟁 의지 확고...노환규 회장 절차 무시는 비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총회가 3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가운데 지역의사회도 대정부투쟁 의지를 다지는 분위기다.

(왼쪽부터)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노환규 의협회장,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는 29일 각각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제1차 의료발전협의회 협상단장을 맡기도 했던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의사 사회 현실을 생각하면 책임감과 비통함을 느낀다"며 "의사들은 지금도 파업 불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쌓이고 쌓인 불만이 원격의료,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불이 붙었다"며 "이 가운데 의사들이 과별, 직역 간 갈등 외 세대간 갈등도 겪고 있는데 무쇠도 녹일 수 있는게 단결인 만큼 우리 모두가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신민호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의정 성과도 있었지만, 지도부 내에서는 소통 부재와 갈등이 있다"며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간 불협화음이 들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내일 임시총회가 열리는데, 서로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받아들이고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꾸리자"며 "모든 지역과 직역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듬고 힘모아 이어질 투쟁을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경기도의사회는 대정부투쟁을 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은 "이번 투쟁은 의사들이 문제 해결 의지를 갖고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며 "투쟁 과정에서 저수가, 의료전달체계 문제점, 각종 규제가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된 점은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의협이 주도한 비대위가 의학회, 병원계 의견을 다 모으지 못했다"며 "파업을 결정하는 회원 투표에 있어 원칙과 정당성을 지키지 못하고, 비대위에서 합의된 결정을 비대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재수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의료계는 여러 가지 많은 문제점을 겪었다"며 "의료계가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질타도 있었고 우리 입장 이해하는 국민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의사회 총회에 참석한 노환규 의협회장은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회장은 "단결해도 부족할 판에 여기저기서 분란, 갈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왜 단결하지 못하는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지에 대한 해답은 스스로 개혁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의사들의 모습에 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세상이 바뀌었고,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며 "의협회장, 투쟁위원장으로서 종이 울렸으면 링 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본다. 나가지 않고 주저 앉을 수 없기 때문에, 지혜롭게 투쟁해서 반드시 이번 싸움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최근 파업 재진행 여부를 묻는 전체 의사회원 투표가 시작되고 있는 것에 대한 과정을 설명했다.

노 회장은 "정부가 문서화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선 시범사업 후 입법 하겠다는 내용을 적용하지 않고 원안 그대로 원격의료를 국회로 보냈고, 건정심도 문서를 위배한 발언을 자꾸했다"고 비난했다.

노 회장은 "6월 이내 투자활성화 대책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향을 마련하겠다는 27일 발표도, 문서로 만든 의정 협의사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정부가 문서화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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