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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도움주는 차세대 리더가 꿈"

  • 김정주
  • 2014-04-28 06:14:50
  • 심평원 박서진 과장

좋은 의약품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기 위한 일은 제약사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수많은 제도 설계와 적용, 제약산업이나 의료 현장 상황에 대한 통찰과 지원이 밑바탕에 있어야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박서진(29·덕대약대·이대 대학원) 과장은 심사평가원 심사직 약사로 근무하면서 이를 피부로 느꼈다.

이미 그는 이대약대 대학원에서 임상약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었지만, 빠르게 변하는 보건의료정책과 약업계 현안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심평원은 약업계 현안과 정책 이슈와 맞물린 업무가 많아요. 근무한 지 3년이 됐지만 제약산업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이론과 객관적 시각 정립이 필요했어요."

이 같은 갈망은 그를 더욱 부지런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그는 현재 이대약대 대학원 제약산업학과에서 사회약학을 전공하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학교생활은 일주일에 두어 번이지만 시간이 빠듯하죠. 휴가를 개인 여가로 보내는 대신 학교 다니는 데 쓰고 있는 데, 재미있어서 그런지 할만합니다."

임상약학 분야로 전공한 그였지만, 사회약학으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을 터다. 일을 병행하기 위해 교과과정도 까다롭게 살펴 골랐다니, 평소의 꼼꼼한 성격이 뭍어나온다.

"저는 실무자이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실무형 커리큘럼이 필요했어요. 제약산업은 의학과 약학, 경영학과 국제학까지 다분야가 연계됐다고 할 수 있는 데, 마침 좋은 기회를 만나 이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이제 막 한학기를 보냈을 뿐이지만, 스스로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그가 목표로 세운 것은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다. 산업 일선은 아니더라도 제도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열정이다.

"경제성평가 수업을 듣다보니 의욕이 커졌어요. 오늘 배운 것이 내일 당장 업무에서 나오는 게 아니더라도 모든 것들이 세밀하게 얽혀 있잖아요. 차곡차곡 쌓이다보면 언젠가 한순간에 '빵' 하고 터질거라 믿어요."

그는 정책수행기관의 약사로서, 이 같은 자신의 노력이 개인의 성취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이 분야에서는 리더, 배움을 갈망하는 약사들에게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되고 싶단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제 일은 하나도 헛된 게 없을 거예요. 그 순간의 시너지를 위해 노력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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