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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 목마른 바이오기업…'역(逆) M&A' 확산

  • 가인호
  • 2014-05-24 06:15:00
  • 삼성제약-화일약품-경남제약 등 인수사례 관심 가져야

신약프로젝트 R&D는 적극적인데 생산시설과 유통망이 없다? 상당수 바이오기업들이 갖고 있는 고민거리다.

이같은 상황과 맞물려 바이오기업과 국내 제약사간 이른바 '역(逆) M&A' 성사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허가 시 밸리데이션 도입 의무화와 내년 허가-특허 연계제도 도입 등 제네릭에 기반을 둔 중소제약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이오기업의 제약사 인수 성사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오기업들이 신규시장 창출 및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합병과 관련한 이슈가 제약업계에 시사하는 바 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기업들의 국내제약사 인수합병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 개발에 적극나서고 있지만 생산시설과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바이오기업 들의 니드가 M&A 성사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젬백스&카엘의 삼성제약 인수사례는 이를 입증하고 있다.

젬백스&카엘의 사업영역은 반도체와 환경분야다. 그러나 이 기업은 향후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바이오분야를 선택했고, 항암백신 전문 기업인 젬백스 인수후 본격적인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다.

자회사인 카엘젬백스는 현재 췌장암 치료백신인 'GV1001'을 개발하고 있는데, GMP 생산시설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이 회사는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와의 인수합병을 추진했고, 삼성제약과 M&A가 성사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대형 빅딜이 성사됐다. 바이오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원료부문에 강세를 보였던 화일약품과 전격적인 M&A를 성사시켰다. 인수자는 크리스탈이다.

매출액 비교에서 상대가 안되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인수 배경도 역시 생산시설 확보였다.

크리스탈의 신약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화일약품의 cGMP급 원료 생산공장은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2007년 HS바이오팜은 경남제약을 인수했다.

HS바이오팜의 모회사인 화성바이오팜은 경남제약을 인수하면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바이오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 확보 요구는 현재 연구개발하고 있는 신약 등의 역량을 극대화 할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M&A를 추진할 수 밖에 없는 국내 중소제약사의 현실과 매칭되면서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기업과 국내제약사 인수합병의 또 다른 주인공은 누가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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