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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병협회장 "건강보험 재건축 해야"

  • 이혜경
  • 2014-05-29 12:02:17
  • 요약
  • 취임 기자회견 열고 일성...일단 수가협상에 올인

박상근 병협회장이 건강보험제도 재건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20년이 넘게 건강보험과 씨름하면서 자타공인 '건강보험전문가'로 불리는 박상근 제37대 대한병원협회장의 취임 소감은 남달랐다.

박상근 회장은 29일 오전 11시 병협회관 1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1977년부터 시작된 건강보험제도를 전격적으로 재건축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 회장은 "1977년 건강보험제도가 시행되고, 1980년 전국민 의료보험이 적용됐다"며 "23년만에 다른 선진국에서 100년 이상 걸렸던 건강보험과 사회보험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강보험제도 정착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재건축보다 부분 개보수 작업만 거듭돼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회장은 "공급자로서 병협회장으로서 부분적 개보수가 이뤄진 건강보험제도가 100년 대계를 이끌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의료인들이 전문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적절한 대우와 사회적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격적인 재건축이 이뤄질 때"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병협회장으로서 건강보험제도 재건축에 강한 목소리를 내고 관련 부처와 정부, 국민과 대화를 하면서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상근 회장 취임 첫 번째 평가 '수가협상'

박 회장은 취임 하자마자, 2015년 수가협상이라는 난관을 만났다. 이번 수가협상의 결과가 박 회장의 취임 첫 평가물이 되는 만큼 힘을 쓰고 있다.

병협 수가협상 단장을 맡은 이계융 상근부회장은 "2차례 공단과 만났고 오늘 오후 3시 공단과 만난다"며 "공단 입장에서는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재정 관리 분석에 필요한 통계를 제시했고, 병협은 병원의 어려운 상황을 통계에 기반해서 이야기 했다. 공단에서 부대조건도 제시했으나 실질적인 협상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수가협상의 가장 큰 문제는 진료비는 늘어나는데 병원 경영이 갈수록 악화 된다는 부분"이라며 "공단에서 보험재정 세이브 하기 위해 전년도 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을 고려한 수가 결정을 하니 진료비가 늘어나도 진료할 수록 손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3년에 한 두개 발생할 법한 병원 규제방안이 지난해에는 8~9개 물밀듯 몰아닥치면서 병원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수가협상단에 참여한 민응기 보험위원장은 "의사로서, 학생을 교육하는 입장에서 돈 이야기 하는 것은 속된말로 치사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경영하고 병원이 국민 건강을 위해 봉사하고 유지하려면, 수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 보험위원장은 "공단 입장에서는 총 급여비 지출이 연간 10.4% 증가했다고 한다"며 "그 숫자만 보면 병원계가 의료계에서 10% 넘는 수익 창출로 이해할 수 있지만, 총론적인 것만 가지고 수가협상을 나선것 같다"고 비난했다.

고도일 부대변인, 이계융 상근부회장, 박상근 회장, 민응기 보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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