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연구실 불밝히는 이사람, 노벨상이…
- 김지은
- 2014-06-07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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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상에 근접한 과학자에 선정된 박광식 동덕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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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있는 날이든 없는 날이든 새벽 7시만 되면 불이 켜지는 이 교수의 연구실은 10년이 지나도록 항상 늦게까지 불이 꺼지기로도 유명하다.
동덕여대 약대 박광식 교수. 지난 10여년 아침형 인간이자 올빼미형으로 살아온 그의 연구에 대한 열정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최근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 중 한 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30일 세계적 학술정보서비스 기업,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것으로, 박 교수는 한국인 과학자 16명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과학자 16명 중 약학 분야 연구자는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와 박광식 교수, 2명이 선정됐다.
"축하 인사도 받고 대학 회의 중 학교 명예를 높였다며 박수를 받기도 했는데 아직 얼떨떨하네요. 우리 약대 학생들이 이번 발표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뿌듯한거죠, 뭐."
톰슨로이터는 이번에 세계적으로 논문의 인용 횟수, 인용 저널의 영향력 등을 종합해 최근 10년간 논문인용도가 높은 전 세계 과학자 3200명을 선정했다.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노벨과학상 수상 예정자가 발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단에 포함된 과학자들의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독성학을 살려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나노물질의 독성기전 및 위해성 평가에 대한 국제적 논문을 발표해 왔다.
"2005년부터 나노물질 위해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나노물질이 획기적이라며 활용 방법에만 관심을 가졌지 세계적으로도 위해성이나 독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했거든요. 10여년 꾸준히 해온 연구에 대한 성적표를 받은 기분이에요."
박 교수의 나노물질 위해성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으며 수많은 논문에 인용되고 있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과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녹암학술상 등을 줄줄이 수상해 왔던 그다.
실제 연구에 대한 박 교수의 열정은 학교 안에서도 유명하다. 2002년 동덕여대에 재직한 이후 10여년이 넘게 강의가 있든 없든 간에 새벽 7시면 연구를 시작하고 저녁에도 항상 가장 늦게까지 연구실을 지키는 교수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교수에게는 세가지 의무이자 책임이 있다고 봐요. 교육과 연구, 사회봉사가 그것이죠. 교육이 기본이라면 연구는 교수의 자존심이라 생각해요. 제 역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인 학장이나 약교협 임원 역할 등을 통해 사회적 역할도 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박 교수는 이번 발표가 개인적으로는 향후 더 좋은 연구를 하는 밑바탕이 되는 것은 물론, 제자들이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소망이다.
"상대적으로 학교 이름 등 환경에 대해 위축감을 느끼는 제자들이 있는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조금이나마 힘을 줬으면 해요. 우리 학생들이 항상 도전하고 정진하면 반드시 극복하고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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