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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3개 병원 쟁의조정 신청…24일 총파업 예고

  • 최은택
  • 2014-06-05 14:39:23
  • 요약
  • 보건노조, 임금총액 8.1% 인상…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

전국 53개 병원이 관할 노동관서에 쟁의행위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조정기간 중 교섭이 성사되지 않으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예정일은 오는 24일로 잡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유지현)는 5일 53개 지부 조합원 2만여 명의 이름으로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산별중앙교섭에 참가하는 사업장 44곳과 부산대병원, 대한적십자사는 중앙노동위에 신청서를 냈다. 또 산별현장교섭을 진행 중인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경상대병원, 조선대병원, 부천성모병원은 각 관할 지방노동위에 접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월 12일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까지 사 측과 6차례 교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임금 총액 8.1% 인상, 산별최저임금 6,700원 적용, 상시업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의료공공성 강화(의료민영화 중단,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의료공급체계 혁신, 공공의료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공동 대정부 청원 등), 환자권리 확대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비용을 이유로 임금인상, 산별최저임금, 상시업무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보건의료노조는 밝혔다.

결국 의료공공성 강화, 환자권리 확대 요구안에도 사 측이 수용보류 입장을 내놔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산별현장교섭을 진행하는 사업장에서도 사용자 측의 불성실교섭으로 교섭에 진척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올 해 교섭을 시작하면서 '잘못된 교섭관행을 바로잡는 해'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산별중앙교섭은 물론 산별현장교섭조차 나오지 않은 사업장(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고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성바오로병원, 이화의료원, 중앙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에 대해서는 지난 4월 30일 이미 노동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었다.

이후 지노위는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조정회의에서 "사측의 교섭해태를 인정한다. 사측은 성실히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들 사업장까지 포함하면 올해 교섭 관련 쟁의조정신청 사업장 수는 현재까지 62개 지부, 조합원 3만 여명에 이른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으로 15일간의 조정기간 동안 성실하게 조정에 임하며 합의에 이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24일부터 산별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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