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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상임이사회 끝낸 의협 노환규 집행부

  • 이혜경
  • 2014-06-13 06:14:50
  • 요약
  • 오는 18일 보궐선거 개표 이후 사실상 전원 퇴임

vod "2년 전 노환규 집행부에 승선해 과거와 다른 의협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동안 고마웠고, 인연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대한의사협회 송형곤 공보이사 겸 대변인이 12일 사실상 마지막 기자 주간브리핑을 갖고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에 앞서 제37대 의협 집행부는 11일 저녁 제110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했다. 의료법인 부대사업 목적 자법인 설립, 협동조합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기획재정부 입법예고, 전문의 자격시험 및 수련업무 위탁, 치매의사소견서 등 총 54개 안건을 논의했다.

오는 18일 제38대 의협회장 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만큼, 제37대 집행부는 제110차 상임이사회를 끝으로 내주 안에 전원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송 대변인은 "노환규 회장 이하 집행부에 대해 논할 수 없다"며 "다만 의협이 국민 앞으로 다가서고,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원으로서, 부속품으로서 열심히 일했다"고 평가했다.

◆1, 2기 집행부 공식 출범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노환규 전 회장은 2012년 3월 25일 58.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한 것은 5월 1일, 제37대 집행부가 출범한 것은 5월 2일이다.

1기 집행부 상근부회장은 당시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노 전 회장과 경쟁을 했던 윤창겸 전 경기도의사회장이 맡아 활동했다.

특히 1기 집행부는 전의총 임원이 6~7명 포함되면서, 노 전 회장이 "의협회장에 당선되면 전의총 관련 인물은 집행진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1기 집행부가 삐그덕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건강정책심의위원회 이후부터다. 3월 29일 건정심 '토요휴무 전일가산제' 유보에 따른 책임론이 집행부 사퇴와 재신임으로 전이되는 형국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건정심 탈퇴와 복귀를 반복한 의협은 일차의료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토요휴무 가산제가 통과되고 나면 초·재진료 인상 등 또 다른 수가인상안을 협상할 기회까지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토요휴무 가산제가 8개월 만에 복귀한 건정심에서 논의되지 않고, 3개월 뒤인 6월 건정심 본회의로 유보되면서 윤 상근부회장이 사퇴하기에 이른다.

이후 공식적으로 2기 집행부가 출범했다. 임원진을 소폭 변동하면서, 전문성을 배가시킨 인물들로 새로 선임했다. 윤 상근부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는 송형곤 공보이사 겸 대변인이 '상근부회장 대우'로 추대됐다. 이때 송 대변인은 3개 직책을 맡으면서 의협 회무에 집중하게 된다.

1기 집행부에서 홍보자문위원을 맡았던 방상혁 전 기획이사가 2기 집행부에 본격적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27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로부터 불신임 명예를 안고 중도 퇴진 했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
◆노 전 회장 "차기 의협회장 공익위해 최선 다해달라"

노 전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한 마음, 농축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2년 간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주 의협회관에 들러 남은 짐을 모두 뺐다는 노 전 회장은 "대다수 의사들은 의사가 되고자 했던 마음 그대로의 가치를 지키고 가치관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며 "정의감을 지키고 싶은게 의사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그러한 진실성을 지금도 믿는다"고 말했다.

노 전 회장은 "의협회장은 의협회장의 위치에서 의사는 의사의 위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3명의 후보가 중 한 명이 1년을 일하고, 내년에 또 다시 차기 의협회장을 뽑겠지만, 옳지 않은 의협회장 후보가 나타나면 지속적으로 비난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노 전 회장은 "(비난을 받는 사람들이) 의협회장이 되더라도 일단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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