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로 소문난 간호사의 책 읽기 노하우
- 이혜경
- 2014-07-10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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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임원화 간호사, '하루 10분 독서의 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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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10분 독서의 힘'을 단독 집필한 임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소문난 책벌레였다고 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입시체제에 들어서고, 간호사가 되면서 책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다시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초짜 간호사' 시절이다.
"간호사 생활이 힘들었어요. 때론 냉철해져야 했고, 환자들에게 싫은 소리도 해야 했죠. 제때 끼니를, 아니 물도 마실 수 없는 상황이 비일비재 했어요.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서 문득 살아남기 위해서 책을 찾았죠."
마음을 움직이거나 동기부여가 되는 책을 선택하라
임 씨는 현재 독서의 고수다. 자신의 노하우를 남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책까지 집필해 작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독서의 고수가 밝히는 첫 번째 독서 노하우는 '편식'이다.
음식은 편식을 하면 안 되지만 독서는 편식이라도 시작을 하는 게 중요하다. 시작은 결과를 내야 하는 단계가 아니라 '워밍업 단계'다. 책 읽는 습관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어느 순간 독서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심 있는 책만 편식해서 읽더라도 시작을 하는 게 중요해요. 여기에 자신의 상황과 관련돼 집중할 수 있는, 즉 동기부여가 되는 책을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곁다리로 읽어주면 금상첨화죠."
그는 취미독서를 권하지 않는다. 취미독서는 책을 읽고 즐거움을 찾는 게 끝이다. 하지만 생활의 활력과 열정, 그리고 잊었던 꿈을 되찾기 위해서는 몰입독서를 해야 한다는 게 임 씨의 설명이다.
임 씨에게 있어서 독서는 꿈이다. 그가 내민 명함에는 '책으로 꿈을 디자인하라. 책꿈디자이너 임원화'라는 문구가 있다.
"처절했던 초짜 간호사 시절이 계기가 돼서 다시 책벌레가 됐죠. 책을 읽으면서 다시 꿈을 꾸게 됐죠. 모든 사람들에겐 꿈이 있지만 실행력을 가지고 옮기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 1년, 5년,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면서 다시 꿈을 디자인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 10분 몰입독서, 잠재의식 깨운다
꿈을 디자인하기 위해선 하루 10분 몰입독서를 해야 한다. 10분의 시간을 완전히 깨어있는 의식으로 전환시켜 몰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 씨의 저서에 따르면 10분 몰입독서는 '준비', '몰입', '정리' 3단계로 이뤄진다.
하루 10분 몰입독서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자신의 꿈과 비전을 머리와 가슴에 깊이 새기는 일에 중점을 둬야 한다.
집중이 안 되거나 독서가 익숙지 않아 한 부분을 반복해서 읽더라도 무조건 엉덩이를 붙이고 10분 간 책을 부여잡으려는 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루 10분이라도 몰입하려고 시도를 하다보면 10분이 20분이, 20분이 30분이 되고 나중에 독서의 고수가 될 거예요.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않고 책 한 두 권 읽어서 무슨 인생이 바뀌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죠. 하루 10분 몰입독서를 열흘만 해도 변화를 느끼게 될 텐데 말이죠."
만약 하루 10분 몰입독서가 작심삼일에 그치더라도 그만둬서는 안 된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더라도 몸에 습관이 베개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는 독서 노하우와 관련한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책을 대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보통사람'으로서 질문이라는 사실을 임 씨의 답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질문의 답은 책에도 나와 있어요. 책에 쓰인 내용은 저도 다 경험한 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을 하는 부분이기도 할 테고요."
책 속의 내용 중 기자의 질문을 몇 가지 추려 독서의 고수가 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여러권 한꺼번에 책을 구입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사놓고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 많죠. 읽지 않은 책이 있는데, 또 새로운 책을 구입해서 읽어야 할까요.
구입한 10권의 책을 다 읽고, 다른 책을 사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읽지 않은 책이 있더라도 일단 구입해서 자신의 곁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오피스텔에 500권의 책이 있어요. 이 중 300권 정도만 읽고 200권은 아직 읽지 못했죠. 당연한 거예요. 시간을 쪼개 책을 읽는 사람들은 책을 읽는 속도가 구입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죠.
중요한 것은 책을 끝까지 읽는 게 아니라, 필요한 부분의 문구 한 줄이라도 읽는다는데 있어요. 눈앞에 책을 두고 이 책, 저 책 골고루 꺼내서 읽어보세요. 목차 순서대로 보겠다는 생각을 접으세요. 시간이 없으면 마음이 닿지 않는 챕터는 과감히 버리고, 내가 필요한 챕터만 읽으면 되요. 한 권 중에 몇 페이지만 읽었더라도 그 책은 자기 것이 되는 거죠.
책을 사면 샀던 그대로 깨끗하게 읽고 보관하는 편이예요. 누군가 책을 빌려가서 꾹꾹 눌렀던 흔적이라도 남으면 '버럭'하게 되는데.
책에 흠집이라도 날까 소중히 대하고 깨끗이 읽는 것은 책을 사랑하는 것이 절대 아녜요. 책은 너덜너덜할 정도로 줄치고 동그라미를 그리고 접힌 귀들로 울퉁불퉁하고 복잡하게 적힌 메모들이 난무해야 해요. 책을 진정 사랑한다면 그 책에 자신의 감정, 결심, 아이디어, 생각은 표시하고 기록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죠. 정말 책이 더럽혀지는 것이 싫다는 분들은 책 표지 뒷장 여백에 감명 깊었던 페이지를 적어둬요. 설마 표지 뒷장, 한장 정도 더럽혀지는 게 싫다는 분들은 없겠죠?
책을 읽어놓고도 내용이 생각이 안날 때가 있어요. 내가 이 책을 읽었었나? 라는 생각이 들면, 책을 다시 읽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되네요.
이 정도 고민을 한다는 것은 몰입독서를 하고 있다는 얘긴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슬럼프를 겪고 있는것 같네요. 슬럼프는 성공과 변화로 가기 전 겪는 필수 코스예요. 슬럼프가 왔다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잠시 자신에게 휴식을 주세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세요. 자신의 꿈을 재확인하면, 다시 몰입독서의 의욕이 생길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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