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전문의 제도 내부 갈등, 풀어야 할 숙제"
- 이혜경
- 2014-07-16 12: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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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섭 치협회장 취임 간담회...의료상업화 저지 소신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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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과계가 '치과 전문의제도'를 두고 내부 갈등에 빠져 있다. 치과 레지던트 수련을 마친 치과의사들은 전문의제도 도입을, 치과협회는 대부분의 치과의사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제도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은 16일 보건의료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치과 전문의제도는 그동안 풀지 못한 숙제"라며 "국민의 편에서 제도가 정책돼야 하고, 동네 치과의 생존에 맞춰 전문의표방금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남섭 회장의 일문일답.
-치과 전문의제도로 인해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데 협회의 입장은.
=치과계에서 그동안 풀지 못한 첫 번째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전문의 제도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치과협회 집행부의 어떤 뜻만 가지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정부 뜻만 가지고 밀어부치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최근 또 다시 이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협회도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문의 제도에 있어서 만큼은 국민의 편에서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치과의사들 간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긴 하지만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국민의 편익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의료상업화 저지를 위해 보건의료단체가 뭉쳤는데. 이 중 치협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부가 입법예고한 의료민영화 투자활성화 대책 가운데 자법인 설립과 부대사업이 이 내용과 관련이 있다. 전적으로 똑같다고 할 수 없지만 사무장병원이 이에 포함된다고 본다. 사무장병원 내용은 보건의료인 단체 중에 치과협회 만큼 잘 아는 곳이 없을 것이다. 현재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인단체 협의체가 구성돼 있다. 최근 협의체 활동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무자 위주로 잘 운영되고 있다. 치과협회는 협의체에서 사무장병원 척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 오늘 저녁 의약단체장 모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토론이 있으리라 본다.

=치과의원과 병원을 합쳐서 전국에 1만6000개 기관이 있다. 대부분이 치과의 특성 상 일차의료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기업형 치과나 명의대여를 위장한 사무장 기업형 치과가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동네 치과다. 자신들의 표현대로라면 '아주 경영을 잘해서 이윤을 낸다'고 하고 있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동네 치과의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경영조건이 악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치과 영역확대를 꼽을 수 있다.
-영역확대를 하면 타 단체와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우리가 말하는 영역확대는 타 단체, 직종과 영역다툼이 아니다. 그동안 치과계에서 왜곡되어 있는 일자리 형태를 개선하는 것을 뜻한다. 치과의사 대부분은 졸업하고 나면 개원가로 쏟아져 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영역확대라는 표현은 치과의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개발하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예를 들면 국내에 남아돌고 있는 치과의사 인력을 해외로 진출하는 길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정부와 긴밀히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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