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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실습은 학교에서"…약대 실습교육 부실 논란

  • 김지은
  • 2014-07-30 06:46:05
  • 요약
  • 졸업 앞둔 약대생, 대다수 학교서 진행하는 연구 심화실습에 몰려

6년제 약대생들이 교수 연구실 등 대학 내부에서 진행되는 연구 심화 실무실습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실 실습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약대 관계자에 따르면 다수 약대들이 실습비 부족, 실습 장소 제한 등의 이유로 졸업 전에 진행하는 심화 실무실습을 현장이 아닌 학교 내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 약대 실무실습이 본격화되면서 6년제 약대생들은 약국 병원 제약 공직 4개 분야 기초 실무실습 교육을 거쳐 15주간 심화 실무실습 교육을 받게 돼 있다.

심화 실무실습 교육의 경우 현재 기초 실습 4개 분야 이외 '연구 심화실습' 총 5개 분야 중 학생이 한 분야를 선택, 15주간 집중 교육을 받게 되는 구조이다.

하지만 대다수 약대들이 장기간 진행되는 심화 실무실습 교육에 따른 실습비용 충당과 교육 장소 섭외 한계 등의 이유로 연구 심화실습에 학생들을 다수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데일리팜 확인 결과 일부 지방 약대는 실무실습 대상 6학년 학생 전원이 대학 내에서 연구 심화실습 교육을 받고 있는가 하면 다른 약대들도 적게는 졸업반 전원의 30%, 많게는 절반 이상이 연구 심화 실습 중이었다.

일부 대학은 병원, 약국 등의 실습장소나 비용을 해결하지 못해 연구 심화실습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대학 내에서 실습 시간을 채울 것을 원한다는 것이 교수들의 설명이다.

현장에서 3개월이 넘는 교육을 받기 보단 대학 내에서 교수 연구실 업무나 실험 등을 도우며 개인적인 학습이나 국시 준비 등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한 약대 학장은 "현장에서는 실습비를 요구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별도 실습비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는 충당이 힘들다"며 "학생들도 학교 내부에서 교수들과 관계를 쌓으며 다양한 연구나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사들은 실무실습 강화를 통한 전문적인 임상 약사 배출이라는 6년제 약대 취지 자체를 무색하게 하는 처사라며 우려했다.

울산의 한 약사는 "첫 6년제 졸업을 앞둔 학생 다수가 현장 심화실습이 아닌 학내 연구 실습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심화 실무실습은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의 상황이라면 6년제 취지 자체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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