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역 불안하다고 느낄수록 건강도 안좋아"
- 최은택
- 2014-08-03 1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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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25개구 분석...국민안전·건강 연계 필요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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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교수팀, 해외 의학학술지에 논문게재

지역 주민들이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안전' 차원의 접근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데, 주민안전과 건강 간 연관성을 규명한 국내 첫 연구다.
고려대 보건행정학과 김승섭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지역사회 안전과 주민 건강 간의 연관성 연구'가 해외 유명 의학학술지인 'BMJ Open' 최신호(7월30일자)에 수록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와 함께 '안전과 건강 연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샌디에고 주립대 보건학 박사과정인 허종호 씨, 성균관대 경제학과 최재정 교수, 고려대 보건행정학과 박기수(복지부 부대변인) 겸임교수, KAIST 수리과학과 정연승 교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 박상조 씨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서울시 25개구의 서울복지패널조사와 검찰청 범죄율 자료를 활용해 분석을 시도한 뒤, 성별, 연령, 직업, 학력, 소득, 혼인, 범죄율 등을 보정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결과를 보면, 먼저 각 구별로 자신의 거주지역이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가평가 건강(self-rated health)'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으로 거주지역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높을수록 해당 지역에 사는 거주민의 건강이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는 각 구별로 거주지역이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8% 증가할 때마다, 해당 지역 주민이 자기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답(부정적인 자가평가 건강)할 위험이 14%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결과는 성별, 연령, 직업, 학력, 소득, 혼인 여부 등으로 보정했을 때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8년 각 구별 총 범죄율과 5대 범죄율(살인, 강도, 강간, 폭력, 절도)을 각각 보정해도 여전히 각 구별로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시민들의 비율이 높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해당 지역 주민이 더 건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는 안전 문제가 대형사고와 재해로 인한 피해 방지 대책 마련 차원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안전 문제 자체가 곧바로 국민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정책결정자들은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 체감도 개선을 위해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정책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김 교수팀은 제안했다.
한편 'BMJ(British Medical Journal) Open'은 세계적인 의학 전문 학술지인 'British Medical Journal'의 온라인판으로 지난 2010년 8월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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