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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투아웃제 시대 추석선물 없다…"수금도 온라인으로"

  • 가인호
  • 2014-08-25 06:01:00
  • 명절 앞두고 제약사 공식 선물 중단, 일부 의사들도 기피

명절과 월말 수금이 겹치지만, 영업사원들의 올해 거래처 추석 선물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최근 몇 년새 회사 차원의 공식 명절선물이 중단된 데다가 의사들 역시 명절선물을 부담스럽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이른바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됐고, 제약사마다 CP 도입과 윤리경영을 선포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석 선물 제공은 예년과 확실히 다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측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명절선물과 관련한 영업사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선물 제공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올해 추석은 영업사원들의 월말 대금 결제 기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과 약국 방문이 필요한 상황이다.

A중견제약사 한 영업관리자는 "아무래도 월말에 수금이 있고 MR들이 병의원과 약국 등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물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사는 최근에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명절선물 제공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결국 영업사원들이 개별적으로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직원들에게 확인해보니 대다수 MR들이 선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중견제약사인 B사는 2년전부터 영업조직에서 공식적으로 선물을 주지않기로 했지만, 온라인 수금으로 시스템을 바꿔 놓았다는 점에서 선물 걱정은 한시름 덜었다.

이 회사 영업총수는 "아무래도 명절이 월초에 잡혀있으면 그 전 달에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해야 하는 영업사원들이 선물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회사는 수금 자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MR들의 고민은 조금 덜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금 기간과 명절이 맞물려 있다는 점은 영업사원들의 개별적인 선물 제공이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또 다른 상위제약사 MR은 "회사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선물을 없앴다 하더라도, 관례적으로 명절선물을 해왔기 때문에 여전히 일부 영업사원들의 개별적인 추석 선물 제공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의사들의 성향이 많이 변화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사 영업 총수는 "의사들이 과거에는 명절만 되면 선물 30~40개 정도가 쌓이기 때문에 선물 목록 리스트를 만들어 놓는 것이 관례였다"며 "하지만 최근들어 의사들도 선물 받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쌍벌제 시행 이후 확연히 줄어든 명절선물 제공은 제약사들의 공식적인 선물 제공 중단, 의사들의 인식변화가 이어지면서 과거와 달리 차분한 추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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