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예측 쉽지 않네"…뒤늦은 비수기에 약국 한산
- 강혜경
- 2024-09-05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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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월 때아닌 성수기…코로나·감기 환자 줄며 처방·매약 '뚝'
- "반짝했던 처방건수, 20% 급감…연휴까지 겹치며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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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7, 8월 때아닌 성수기를 보낸 약국들의 매출이 8월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여름철 휴가철인 7, 8월 비수기가 이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9월부터 감기 등이 유행하면서 처방·매약 매출이 늘어나는 그래프를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
특히 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하기 시작한 8월 말부터는 환자 수가 급감하며 뒤늦은 비수기를 맞고 있다는 설명이다. 30년 가까이 약국을 운영한 약사 조차 올해는 예년과 달리 매출과 수요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다.
A약사는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이례적으로 여름 비수기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와 감기 환자가 주춤해지면서 약국에 늦 비수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 약사에 따르면 처방은 20~30% 가량, 일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A약사는 "우리 약국 뿐만 아니라 다른 약국들에서도 '환자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이 달에는 추석연휴 등이 끼어있어 영업일수가 적다 보니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35주차(8/25~8/31) 조제건수와 판매건수는 전 주 대비 각각 5.5%, 5.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기침감기약과 해열진통제는 각 6.3% 판매가 감소했으며 인후질병치료제 역시 6.2% 매출 감소를 보였다.
B약사 역시 "올해는 예측이 쉽지 않다. 비수기 환자가 갑작스럽게 증가하는가 하면 8월 말 코로나19가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던 정부 예측과 달리 8월 중순부터 환자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등 수요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며 "8월 중순부터는 월요일에만 환자가 반짝 몰렸다 한산해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키트와 상비약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고가에 구입한 코로나 키트 등이 '물려있는' 약국이 여전히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일교차가 커지면 감기 환자가 증가하겠지만, 올해는 코로나와 함께 감기가 일찍 유행한 탓에 아직까지는 잠잠한 분위기"라며 "소아과 역시 환자가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표본감시 입원환자수가 ▲30주(7/21~27) 474명 ▲31주(7/28~8/3) 879명 ▲32주(8/4~8/10) 1366명 ▲33주(8/11~8/17) 1464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34주(8/18~8/24) 1170으로 전 주 대비 20.1% 감소했으며, 입원환자 수 역시 32주차(8/4~8/10)에 정점을 기록한 뒤 2주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리노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역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환자 증가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 국민들께서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신 덕분에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감염병 유행에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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