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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다케다 '리브텐시티', 감염증 치료분야 새옵션 기대

  •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최대 88%, 고형장기이식 최대 55% CMV 감염 경험
  •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교수, 조혈모세포 및 고형장기이식 치료 감염관리 강조
  • 리브텐시티 옵션 부족했던 CMV 감염 및 질병 2차 치료옵션 급여 긍정적 평가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치료제가 부족했던 이식 환자의 감염관리에 기존 치료 이후 처방할 수 있는 리브텐시티(마리바비르)가 등장하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처방까지 이어지는 환자군은 제한적이지만, 한번의 이식 기회가 소중한 환자의 감염관리 측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한국다케다제약이 마련한 미디어 세션에 참석해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 환자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CMV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이중 나선 구조의 DNA 바이러스로 주로 체액, 백혈구, 이식된 장기와 같은 조직을 통해 전파된다. 국내의 경우 성인의 약 94%에서 CMV가 혈청 양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식 과정에서 몸 안의 거부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면역기능을 일시적으로 떨어트리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혹은 고형장기 이식 환자들은 잠복하고 있던 CMV가 발현될 수 있어 필수 관리 질환으로 여겨진다.

실제 국내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최대 88%, 고형장기 이식 후 최대 55%의 환자가 CMV 감염을 경험한다. CMV 감염은 초기에는 무증상일 수 있으나, 성공적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CMV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CMV 감염은 이식거부반응, 기회감염, 그리고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위협으로 간주된다.

김 교수는 "사춘기에서 25세 정도를 지나면 CMV에 감염돼서 잠복기 형태로 있는데 이식하고 나서 면역기능을 낮추면 여러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식 환자의 CMV 감염은 면역상태가 더 안 좋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CMV 치료는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단계의 예방요법, 바이러스에 걸렸지만,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단계의 선제적 요법 그리고 질병으로 진행된 상태의 치료제 사용 등 3단계로 나눠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CMV의 고위험군인 고형장기이식과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에게는 1차 치료법으로 간시클로버(정맥주사용)와 발간시클로버(경구용)가 처방된다.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나 불응성을 보여 2차 치료가 필요한 경우, 고형장기이식 환자에게는 면역억제제의 투여량을 조절하고 간시클로버 또는 발간시클로버를 병행투여 한다. 포스카네트와 시도포비어도 고려될 수 있지만 비급여라 사용이 제한적이다.

이식환자의 CMV 감염 차수별 치료제 옵션.
"리브텐시티 CMV 치료 새 무기 기대…진료지침 프로토콜은 과제"

이 같은 상황에서 등장한 치료제가 리브텐시티다. 지난해 출시되어 지난 4월부터 2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됐다.

이식 환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리브텐시티 등장이 주는 의미는 임상현장에 추가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도 CMV에 여러 약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불응하는 환자가 존재하는 만큼 이후 옵션의 측면에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된다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장기이식, 골수이식은 고가의 비용이 드는데 CMV로 인해서 망치게 되는 경우들이 존재한다.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리브텐시티가 더 좋은 효과로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상대적으로 리브텐시티는 경구용 알약 형태로 복용이 가능하므로 외래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 또한 높였다"고 전했다.

다만 이식 후 감염관리에서 진료 지침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게 김 교수의 시각이다. 무기가 늘어나면서 환자 접근성이 향상됐지만 삭감의 위험도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현재 간시클로버, 발간시클로버 등 기존 1차 치료제를 활용한 후 리브텐시티를 2차 치료로 활용하는 치료순서를 가지고 있다.

CMV 감염 예방요법으로 사용되는 MSD의 프레비미스(레테르모비르)가 등장했지만 장기이식 후 100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예방요법은 대부분 이뤄지지만, 치료제가 고가인 점과 삭감 우려 탓에 적정한 때가 아닌 시기에 투여를 종료해 적정용량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따른 CMV 관리를 혈액내과와 감염내과 사이에서의 치료제 프로토콜 상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프로토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여러 논의가 필요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다. 전반적인 의료계 상황이 나아진다면 이러한 프로토콜을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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