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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내릴 곳 없어 구조못해…총 59건 실패

  • 김정주
  • 2014-08-29 14:09:15
  • 문정림 의원 지적, 5분 이내 출동 준수 전체 19% 불과

세월호 사태에도 진도 팽목항에서 환자 이송업무를 담당했던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 이송 시 필요한 이·착륙장이 부족한 탓이 큰데,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못하거나 임무수행 중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닥터헬기 사업 실시 후 총 663건의 임무 중단이 발생했다.

또 기각 사유 중 이·착륙장이 협소하거나 없어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경우가 총 59건에 달해, 응급의료헬기사업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보건당국의 닥터헬기 운용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닥터헬기 임무 중단은 출동 결정 혹은 출동 후 사정에 의해 임무 수행을 중단한 경우를 말하며, 임무 기각은 출동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임무 수행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임무 중단은 사업 개시 후 총 106건이 있었으며, 이 중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중단은 총 2건이었다

임무 기각은 사업 개시 후 총 557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물리적 요인으로 인한 기각은 총 57건이었다. 물리적 요인에 의한 닥터헬기 운행 중단과 기각은 이·착륙장이 없거나 협소하고, 이·착륙장 내 장애물 등으로 인해 임무를 중단하거나 출동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때문에 물리적 요인에 의한 운행 중단과 기각을 줄여, 닥터헬기 운용의 실효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착륙장의 증설이 필요한 것이다. 6월 현재, 닥터헬기가 배치된 4개 지역의 이·착륙장은 인천 166개소, 전남 210개소, 강원 57개소, 경북 112개소 등 총 645개소이나, 이는 각 지역의 특성과 출동 여건을 고려할 때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또한 강원 지역의 경우, 남한 면적의 17%를 차지하고 구급차 운행에 제약이 많은 산악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이·착륙장의 수가 인천의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남 지역은 4개 지역 중 가장 많은 이·착륙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섬이 많고 관할 면적이 넓어 이·착륙장이 증설이 필요한 상태다. 문 의원은 "복지부는 닥터헬기의 운용 효율성을 최대화시켜 보다 많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며 "임무 중단과 기각 사유 중 개선이 가능한 사안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정책 운용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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