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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회장-최경환 부총리 사이 오간 이야기 들어보니

  • 이혜경
  • 2014-09-04 06:14:55
  • 요약
  • 박상근 회장 "의료 산업화 잠재력에 대한 에너지 달라 요청"

박상근 병협회장
"무너진 의료 공급체계 기반을 현실화 시켜야, 의료가 산업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이 2일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모임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전달한 내용이다.

중소병원들이 도산하고 많은 젊은 의료인들이 좌절을 겪고 있다는 인식을 함께 한 최 부총리에게, 박 회장은 "의료가 산업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잠재력에 대한 에너지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중소병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원내조제 허용' 등의 의료법 개정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회장은 "원내조제 허용은 복지부 소관이기 때문에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언급되지는 않았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제의료특별법'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제도로의 도약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국제의료특별법은 외국인 환자 대상 국내 의료광고 허용, 국내 보험사의 해외환자 유치 허용, 보건의료 시스템 수출 등이 담길 예정으로, 정부는 의료법인이 해외 수출을 위해 하반기 중 500억원 규모의 중소병원 해외진출 지원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박 회장은 "500억원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금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며 "향후 기금을 사용하면서 만들어질 평가기구에 병원협회를 포함시켜 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국제의료특별법은 의료법인의 수출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미래지향적인 특별법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특별법을 만들면서 병원협회와 충분한 교감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협·시민단체와 파트너십 유지"

이 같이 정부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박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와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정부가 우리(병원계)를 파트너로 믿고 수용하는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병원 뿐 아니라, 의료인에 대한 신뢰 회복도 중요하다"며 "의협과 친화적인 교감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추무진 의협회장의 병협 방문을 시작으로, 의·병협은 7월 14일 임원 간담회를 열고, 의료계 공동 관심사에 대한 정책 공조를 위한 상설 정책협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추무진 회장이 취임 이후 (집행부) 셋업되서 여유가 생긴 것 같아 의협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병협이 액티브 있게 움직이면서 컨트럴 타워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소비자단체와도 손을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회장은 "소비자단체도 의료가 좌절되고, 엉망이 되는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분들을 설득해서, 그 분들의 입에서 공급자단체들의 위상과 처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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