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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녹십자, 수출 리딩기업 등극…LG, 해외매출 '주춤'

  • 가인호
  • 2014-09-04 06:14:56
  • 상위 20곳 수출 15% 성장, 대웅-동아 ST 성장률 뚜렷

오랫동안 수출실적 1위자리를 지켜왔던 LG생명과학이 올 상반기 녹십자에게 자리를 내줬다. LG는 올해 유한양행에게도 수출금액이 뒤쳐졌다. 다만,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수위를 지켰다.

녹십자(혈액제제, 백신제제 등 수출실적 호조)와 유한양행(API 등 수출 증가)이 해외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곡선을 그렸다는 점에서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위제약사 수출실적 지도가 바뀐 것으로 관측된다.

대웅제약의 해외매출 증가도 놀랍다. 올 상반기 지난해와 견줘 약 2배 가까이 수출실적이 늘어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나보타, 우루사 등 자체개발 품목이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수출 리딩기업이었던 LG생명과학은 성장호르몬 등의 꾸준한 해외매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교해 23% 수출실적이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37%로 여전히 중상위 그룹 중 최고를 달리고 있다.

3일 데일리팜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매출액 상위 20곳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녹십자가 924억원대 규모의 해외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매출 상위 20곳 상반기 수출실적(단위=백만원, 반기보고서)
이어 유한양행(746억원), LG생명과학(667억원), 동아 ST(553억원), 한미약품(375억원), 영진약품(281억원), 동국제약(227억원), JW홀딩스(수출실적 홀딩스로 이관, 208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런 흐름이라면 올해 수출실적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4~5곳 정도로 파악된다.

상반기 1위를 차지한 녹십자는 2009년 오창 화순공장을 준공하고 지난해 녹십자R&D 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올해부터 캐나다 혈액제제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등 연구 시설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수출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이같은 투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중심으로 2009년 약 690억 원이었던 수출액이 지난해에 약 1517억 원으로 약 120% 증가했고, 올해는 6개월만에 900억원을 넘어서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60%가 증가한 수치다.

매출 리딩기업 유한양행도 지난해 수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 상반기도 700억원을 훌쩍 넘기면서 20%가 넘는 성장곡선을 그렸다.

유한의 해외매출은 제약기업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API수출과 올해 C형 간염 치료제 원료 수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실적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대비 97%나 수출실적이 늘면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웅은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과 '코워크'(Co-work) 전략으로 글로벌 2020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현재 대웅제약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필리핀 등 7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중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국내 발매 전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수출 계약에 성공, 미국과의 첫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남미, 중동과 연달아 계약에 성공하는 등 향후 수출실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보타 외에도 '우루사', '이지에프', '루피어', '알비스', '네오비스트' 등의 경쟁력있는 제품의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동아ST의 경우 항결핵제 원료의약품 매출이 약간 감소했으나 캔박카스와 성장호르몬 등의 매출액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40%대 고성장을 견인했다.

중상위사들의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면에서는 여전히 LG생명과학이 36%를 차지하면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이어 영진약품(35%), 녹십자(24%), 동국제약(21%), 동아ST(19%), 유한양행(16%), 한미약품(13%), 신풍제약(12%) 순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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