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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치료제 시장 축소…글리벡 40% 하락

  • 이탁순
  • 2014-09-12 06:14:54
  • 대신 2세대 약물 약진…글리벡 제네릭 '고전'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시장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 글리벡의 위세는 여전하지만 2세대 약물들의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 야심차게 출시된 글리벡 제네릭은 처방 교체 기피로 고전하고 있다.

11일 IMS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의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글리벡은 전년대비 40% 하락했다.

주요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판매실적 현황(IMS, 원)
작년 하반기부터 제네릭 출시로 약값이 30% 인하된 것이 주요인이다. 시장 점유율도 80.1%에서 63.3%로 떨어졌다.

글리벡의 부진은 전체 시장 규모까지 줄어들게 했다. 올 상반기 전체 시장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

그러나 제네릭 약물들은 기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제네릭 12개 품목의 합계 매출 시장 점유율은 2% 그쳤다. 속속 대형병원 입성소식이 들렸지만, 의료진의 약물 교체 기피로 처방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항암제의 경우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은데다 안전성 등을 이유로 약물 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제네릭사들이 고전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글리벡 제네릭사들은 글리벡의 4분의1까지 가격을 낮췄지만,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글리벡이 제네릭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2세대 약물들의 약진까지 완벽하게 차단한 것은 아니다.

특히 스프라이셀, 타시그나, 슈펙트 등 2세대 약물들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올랐다. 점유율도 세 약물이 30%를 넘어섰다.

글리벡은 지난 6월 약값이 더 떨어진 상황이라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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