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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CJ-유한-대웅 '애매한 삼각구도'

  • 어윤호
  • 2014-09-30 06:15:00
  • 3개사 당뇨 파이프라인 등 상황 제각각…시장 전략 관건

살 빠지는 당뇨병치료제 SGLT-2억제제 시장을 놓고 만만치 않은 국내 제약 3곳이 격돌하게 됐다.

첫 스타트는 CJ헬스케어가 끊었다. 이 회사는 SGLT-2억제제 중 가장 먼저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의 '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에 대한 판매계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

약 네달 후인 어제(29일), 유한양행은 DPP-4억제제인 '트라젠타'에 이어 베링거인게하임·릴리와 당뇨병치료제 제휴 영역을 SGLT-2억제제 '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복병이 가세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이 이달 초 승인을 획득한 아스텔라스의 '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의 판매를 전담키로 잠정 확정한 것이다.

한 국내사의 영업 이사는 "3개사 모두 당뇨병 영역에서는 한가닥 하는 업체들이다. 따라서 새로운 기전의 약물인 SGLT-2억제제들 간 경쟁은 영업전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존 파이프라인과 SGLT-2억제제=다만 각 회사별 상황을 살펴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먼저 포시가를 도입한 CJ는 선진입 품목이라는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후발품목의 등재가 오래 걸릴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급여권에 진입한 SGLT-2억제제는 포시가 뿐이다.

그러나 CJ는 올초 SGLT-2억제제와 유사한 장점을 내세운 AGI(알파글루코시다제)와 메트포민 복합제 '보그메트'의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중이다. 두 약제의 포지셔닝이 완전히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겹치는 부분이 존재한다.

대웅제약의 여건도 편하지는 않다. MSD의 DPP-4억제제 '자누비아'의 영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SGLT-2억제제의 급여기준은 DPP-4억제제와 병용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상생'보다 '경쟁' 품목에 가깝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웅이 각기 다른 회사의 2개 품목의 영업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지켜볼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유한양행의 상황이 무리가 없어 보인다는 평가다. 영업을 맡게 된 자디앙이 이미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중인 트라젠타의 보유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이기 때문이다.

같은 회사의 품목들인 만큼, 유한양행은 전략 구사가 용이하다. 가령, DPP-4억제제가 3제 요법이 자유로운 만큼, 메트포민 포함 2제 요법으로 SGLT-2억제제를 민다든가 하는 방식이다.

물론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약제별 특장점, 병원급 의료기관 랜딩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급여기준과 파이프라인만으로 SGLT-2억제제 시장판도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한 다국적사의 당뇨병치료제 마케터는 "하지만 이들 요소가 분명히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각 회사들의 디테일 메세지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3개사가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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