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잇따라 자리잡는 한약사 약국
- 김지은
- 2014-10-10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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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약 빼고 다 팔아…지역 약사들 "대책 마련 절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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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화여대 정문 근처에도 최근 몇달 전 5평 남짓한 '쪽방 약국'이 들어섰다.
평일 밤낮은 물론 주말에도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 약국은 언뜻 보면 일반 약국과 다를게 없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약국 외벽과 유리에 중국어로 쓰여진 POP가 적지 않게 게시돼 있다는 것과 별도 조제실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히며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이화여대 앞에 약국을 개설해 관광객은 물론 유동 고객까지 확보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해당 약국을 바라보는 인근 지역 약사들의 시선은 뜨악하다. 일반약부터 건기식, 의약외품까지 없는 것이 없는 이 약국은 한약사가 최근 개설해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마포구에는 최근 한약사 개설 약국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홍익대와 이화여대 인근에 한약사 약국으로 추정되는 곳만 4곳에 이른다. 최근에도 개설 허가를 받은 한 곳이 더 마포도서관 부근에서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곳은 최근 일반 약국과 점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불과 1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개설돼 지역 약사들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해당 약국들은 한약사가 별도 약사를 고용하지 않고 1인 체제로 운영하며 조제약을 제외한 일반약과 건기식, 의약외품 등 일반 약국이 취급하는 대부분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포 A약국 약사는 "홍대, 이대 부근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유동고객 확보가 용이해 일반약 판매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한약사 약국 개설이 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난매가 없다는 점도 이들이 약국 개설을 결정하는 데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동 고객 확보가 용이한 상권을 중심으로 한약사들의 약국 개설이 줄을 잇는데 대한 지역 약사들의 위기감은 상당하다.
약사들은 더불어 지역 약사회를 넘어 대한약사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포의 한 약사는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를 감수하고도 한약사들이 점차 주요 상권에 약국 을 개설하고 조제 이외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우리 지역이 알려져서 그렇지 다른 지역들도 우리 상황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약사는 이어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후배 약사들을 생각해도 이 같은 상황은 약사사회의 큰 위기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면서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한약사 약국 개설, 일반약 판매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한시라도 빨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관할 당국은 현재로서는 한약사 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가 법적으로 문제소지가 없는 만큼 사실상 제제를 가할 명분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이들 약국의 경우 조제는 하지않고 일반약, 한약제제 취급만 하는 것으로 개설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한약사 일반약 판매가 법적으로 불가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는 만큼 보건소 차원에서 개설 허가를 막을 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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