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1곳서 수백명 근무하는 방사선사는 누구
- 이혜경
- 2014-11-18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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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야? 간호사야? 그럼 뭐야-4] 방사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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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를 찍는 사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방사선사의 업무다.
하지만 대형 종합병원의 방사선사는 업무파트가 다양하다. 많으면 200여명의 방사선사를 두고 있을 정도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150여명의 방사선사가 영상의학과팀, 핵의학팀, 종양팀, 심혈관팀으로 나뉘어 근무한다.
가장 많은 방사선사를 두고 있는 영상의학과는 엑스레이, MRI, CT, 초음파 등의 의료기기를 이용해 병상을 찍어내는 역할을 한다.
'병원 속 사람들' 네 번째 인터뷰 주인공인 하영웅 씨는 심혈관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 씨가 근무하는 심혈관팀은 EP(심장전기생리검사기)를 이용해 부정맥의 원인을 찾는게 주된 업무다.
교수 1명, 펠로우 1명, 간호사 2명, 방사선사 2명 총 6명이 한 팀을 이루고 있는데, 방사선사는 기계를 다루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방사선사 업무보다 더 전문적인 만큼 하 씨 또한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사선학과를 나와 대학을 졸업하고 방사선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계속 공부중이다.
취업 때문에 방사선사 택했는데...결과는 만족
하 씨는 서울성모병원이 첫 직장이다. 취업률이 높다는 이유로 방사선학과를 택했지만, 2009년부터 병원에 근무하면서 방사선사를 직업으로 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처음부터 EP를 다루는 심혈관팀에서 근무할 줄은 몰랐다. 대학을 다니면서 EP랩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 씨는 "첫 발령은 영상의학과팀이었고, 두 달정도 로테이션 하면서 심혈관 부정맥 기기를 다뤘다"며 "서울성모병원 개원과 함께 병원 규모가 커지면서 기기가 다양해졌고 그 때부터 심혈관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혈관팀에서 근무하면서 하 씨는 병원 근처로 이사를 왔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응급 당직을 서고 있는데, '골든타임'안에 환자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 씨는 "심근경색 환자는 90분이 골든타임이라, 당직 시 30분 이내 병원을 와야 한다"며 "인천에서 사당으로 이사를 왔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3년 정도는 병원에서 또 다시 배움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2011년 미국 HRS가 주관하는 국제 인증시험인 'IBHRE(International Board of Heart Rhythm Exam)' 자격을 취득했다.
하 씨는 "6명의 팀원이 모두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라며 "매주 금요일 오전에는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케이스나 논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근무 스케쥴은 일주일 단위로 나온다.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이지만, 오전 7시 20분 경 출근해 미리 기기를 정비한다. 환자 진료 전 기기정비가 끝나야 하기 때문이다.
하 씨는 "낙천적인 성격 덕분에 힘들진 않다"며 "대학에 다닐때 빅5병원 근무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하다. 서울성모병원에서 다양한 기기를 만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방사능 위험 노출?...걱정 없지만 뱃지로 방사량 체크
방사선사는 방사능 노출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다. 최근 일본의 방사능 사태로 하 씨의 주변 지인도 방사능이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도 종종한다고 한다.
하 씨는 "방사선사들은 내 몸에 방사량이 얼마나 닿았는지 체크하는 뱃지를 달고 있다"며 "매달 방사량을 체크해서, 기준치 이상이 되면 더 이상 방사선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 방사선 기기가 있는 곳엔 납가운을 입고 들어가도록 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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