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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간전문의들, "급여삭감으로 근거 만들기 힘들어"

  • 이탁순
  • 2014-10-28 06:14:55
  • 비리어드 사용확대안, 근거 부족 의견 분분...효과 충분

이관식 개정위원장이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B형 간염치료제 내성 환자의 비리어드의 단독 사용 권고안 마련을 놓고 간학회 내부에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 근거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개정안을 마련하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그러나 의료현장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기존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내세우기는 어려웠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27일 코엑스에서 열린 간학회 추계학술대회 '만성 B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부분 개정안' 발표 현장에서는 간 전문의들의 현실적 어려움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특히 현장과 맞지 않은 급여 기준 때문에 약물 효능연구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안과 관련해 학회 관계자는 "심평원은 2011년 만든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비리어드의 내성 환자 사용에 대해 삭감을 주장해왔다"며 "이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시급하게 변경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리어드는 2012년 출시된 약물이기 때문에 사용근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가이드라인 변경 방법론에 있어서도 업데이트, 가이던스, 중간발표 등으로 명명할지 내부 고민이 컸다고 이관식 개정위원장(연세대 의대 교수)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학철 간학회 회장(원광대 의대 교수)은 "요즘엔 제약회사의 이익과 연결되지 않으면 좋은 연구결과가 나오기 힘든 현실"이라면서 "그럼에도 WHO 가이드라인을 통해 에비던스(근거)가 적어도 베네핏(효과)도 크다면 위원들이 인정할 경우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됐다"며 이번 개정안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한 전문의는 "사실 근거를 마련하려고 해도 심평원으로부터 다 삭감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이드라인은 철저하게 환자의 입장에 맞춰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심평원 급여삭감과 관련돼 있지만, 새로운 약제가 나온 상황에서 업데이트할 필요에 따라 이뤄졌다며 심평원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보도에는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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