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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S 회의 첫 참석, 셋방살이 끝냈죠"

  • 최봉영
  • 2014-11-06 06:14:54
  • 식약처 의약품품질과 김정연 사무관

김정연 사무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에서 #PIC/S 정기회의와 세미나가 개최됐다.

지난 5월 가입승인을 받은 한국은 처음으로 회원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여기에 회원국 43개 국 중 4개국만 할 수 있는 주제발표 기회가 한국에 주어진만큼 첫 회의가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식약처 김정연 사무관은 "셋방살이의 설움을 끝냈다는 기쁨과 함께 회원국으로서 가져야 할 의무가 커졌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첫 회의참석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이 주제발표한 의약품 전용시설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 사무관은 픽스에 한국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김 사무관과 일문일답.

-픽스 회원국으로서 참석하는 첫 회의였다.

=픽스 가입후 첫 회의였던만큼 감회가 새로웠다. 픽스 신청국일 때 비공개 세션에서 비회원국은 퇴장해야 한다.

5개월 전 회의만 하더라도 한국도 자리를 비워야했다. 셋방살이에서 쫓겨나는 기분이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자리가 배정돼 있었던만큼 셋방살이를 끝낸 기분이었다.

-세미나에서 발표 기회를 가졌는데 어떤 내용이었나?

=이번 세미나 주제는 전용시설에 관한 것이었다. 페니실린 제제, 페넴계 등 각 나라에서 전용시설을 어떻게 구분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한국은 회원국이 되자마자 주제발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미국, 아일랜드, 프랑스, 한국 등 4개국에만 발표 기회가 돌아갔다.

-한국이 발표하게 된 의미가 있나?

=사실 올해 5월 픽스 가입국이 되기도 전에 프랑스에서 전용시설에 대한 발표를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픽스에서 발표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

한국 전용시설 관리가 글로벌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고 본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픽스를 주도하고 아시아권을 큰 목소리를 못 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주제발표를 한 것은 의미가 있다.

-회원국들은 한국 발표에 대한 관심도는?

=4개국이 발표가 끝난 뒤 질의시간이 있었다. 다른 나라보다 한국 발표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성호르몬제의 경우 한국에서는 시설을 분리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아직 분리하지 않는 곳도 있다. 외국과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 특히 많은 질의가 있었다. 또 이번에 첫 회원국 지위를 받아 발표를 한 것에 대한 축하도 많이 받았다.

-주요 의제는 어떤 것이 있었나

=픽스 의제는 40~50개 가량이 된다. 각 나라 규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일치시킬 지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하는 의제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GMP 실사목록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또 다른 나라의 상황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었는 데 이를 통해 많은 국가들이 품질관리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 픽스회의에서 느낀 점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국제협력 속도나 논의의 깊이가 깊다는 것을 체감했다. FTA나 기술적인 GMP 허가 등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더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픽스 회의는 다른 협의체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회의가 끝난 직후에도 각 나라로부터 수십통의 메일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번 회의에 참석자들의 지위를 격상시켜서 참석한 이유를 알게 됐다. 그 틈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됐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픽스에 가입만 하면 일이 좀 더 수월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리는 것이 있다면 해야 할 의무도 크다는 것을 알았다.

빠른 대응이나 의견개진을 안 하면 픽스 가입 효과를 못 누릴 수도 있다.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픽스 회원국으로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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