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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CEO 50% "제약특성화 약대생 먼저"

  • 김지은
  • 2014-11-06 12:00:59
  • 요약
  • 이대 약대 배승진 교수, 약료경영학회 학술대회서 설문 결과 발표

국내 제약회사 CEO 대다수가 약학대학에 제약산업 특성화 학부가 설립되면 해당 학과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5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가 진행한 '2014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이화여대 약대 배승진 교수는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력 채용 현황과 향후 채용 계획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2013년 기준 제약협회 회원사 총 270개 중 운영에 문제가 있는 16개사를 제외한 191개사 대상으로, HR과 CEO를 구분해 진행됐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 배경과 관련 제약산업 특성화 학부나 관련 교육과정이 대학에 설립됐을 때, 제약사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제약산업 특성화 학부 설립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설문에 참여한 제약 CEO 중 60%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고 답한 CEO들은 맞춤형 실무교육의 필요성과 현재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관련 학부 신설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CEO는 기존 제약 관련 학과만으로 충분하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제약산업 특성화 학부가 신설되면 해당 학생들을 우선 채용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약 50%가 '우선적으로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30%가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나머지 20%는 '우선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제약산업 특성화 학부가 신설되면 어떤 교육과정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CEO들은 신약개발과 사업개발, 인허가 및 약가, 마케팅, 생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꼽았다.

배승진 교수는 "이번 연구 과정에서 복지부와 진흥원은 제약산업 특성화 학부 졸업생을 채용하는 회사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일부 밝히기도 했다"면서 "반면 제약사는 인센티브를 떠나 똑똑하고 준비된 인재를 채용하는 데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배 교수는 "분명 제약사들의 수요와 필요성은 있지만 연구 결과 현재 PEET가 있는한 현재로선 당장 특성화 학부를 신설하는데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반면 각 대학들이 제약계 진출을 바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트랙을 만들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의 노력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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