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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위해 에자이가 할 수 있는 것 한다"

  • 어윤호
  • 2014-11-10 06:14:50
  • 이대로 한국에자이 영업·마케팅 총괄

이대로 이사
요즘 제약업계는 힘들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적인 신약기근 현상에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정책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각 제약회사들은 저마다의 살길 모색이 한창이다. 어떤 곳은 품목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가 더 잘 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새로운 영역 진출로 반전을 꾀하기도 한다.

한국#에자이는 이중 후자에 해당하는 회사다. 1997년 국내 진출한 이 회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3개국에서 애브비와 공동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TNF제제 '휴미라(아달리무맙)'와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외 잘 알려진 것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에자이는 달라지고 있다. 메디톡스와의 제휴를 통해 보툴리눔톡신제제 '메디톡신'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할라벤을 선두로 항암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데일리팜이 이대로 한국에자이 영업·마케팅 총괄을 만나, 회사의 발자취와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사실 아직까지 '에자이'란 이름이 낯선감이 있다. 간략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에자이는 1942년 일본에서 창업됐다. 현재 일본 5위 제약기업이며 글로벌에서 25위에 랭크돼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 연매출 10조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아리셉트 등 주요 품목으 특허만료 이후 현재 6조3000억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 전세계 4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법인은 1997년 설립됐다.

한국에자이의 경우 올해 매출 목표를 1300억원 가량으로 잡고 있다. 처음 법인이 생겼을때 100억원 규모였음을 생각하면 꾸준히 성장을 이룬 셈이다.

-'아리셉트' 특허만료의 여파가 실제 상당한가?

솔직히 휴미라도 마찬가지고 두 품목 다 에자이의 입장에서는 효자 품목이다. 특허만료 후에도 아리셉트는 10% 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다만 회사도 언제까지 아리셉트에 의존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인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최대 강점인 중추신경계(CNS) 분야는 신약 등으로 한층 더 강화하면서 점차 영역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영역 확대 의지의 시작이 최근 도입한 '메디톡신'으로 볼 수 있는가?

메디톡신의 경우는 CNS 사업의 강화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에자이는 미용시장에 뛰어 들려는 것이 아니다.

보툴리눔톡신은 소아마비 환자들과 뇌졸중 후 운동장애의 후유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부터 눈꺼풀경련을 갖고 있는 환자들까지 다양한 환자들의 치료의 목적으로 쓰임새가 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익숙치 않은 개념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보툴리눔톡신제제의 처방비율이 미용시장과 치료시장이 비슷한 수준이다. 당장 드라마틱한 결과를 내긴 어렵겠지만 에자이는 국내에서 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아리셉트는 특허만료 후에도 오리지널의 입지가 단단한 약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다수 국내사들이 패취형제제 등 경쟁력있는 제형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에자이는 아리셉트 신제형 출시계획이 없나?

물론 회사도 아리셉트 제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구강붕해정, 필름 형 등 제제에 대해 개발이 진행된 적도 있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치매 환자들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신제형 출시계획은 없다.

-에자이는 최근 항암제 영역에 진출했다. 국내에는 유방암치료제 할라벤이 허가를 받았는데, 궁금한 것이 현재 대세는 표적항암제개발인데 '왜 항암화학요법제를 개발했는가'이다. 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유병기간이 긴 유방암 환자의 경우 여전히 표적치료제만으로 치료되는 질병은 아니다.

가령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경우 HER2 양성 환자에게만 사용될 수 있는 약제이며 도세탁셀과 같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해야만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물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표적치료제가 앞으로도 더 개발되어야 하고 의미 있는 약제임에는 분명하지만 여전히 케미칼의 역할도 분명히 존재하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에자이는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차치료제이고 국내 약가가 해외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자이의 국내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

메디톡스 외 국내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은 없는가?

아직은 없다. 하지만 회사는 언제라도 국내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용의를 갖고 있다. 실제 몇몇 국내사와 제휴 절차가 진행된 적이 있다.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에자이는 국내 기업과 윈윈 전략의 기회를 갖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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