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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느끼고…강의실에 화장품 향이 가득

  • 김지은
  • 2014-11-10 06:14:59
  • 요약
  • 경성대 약대, 건강식품학 강의서 약국 화장품 체험 활동

약학대학 강의실에 화장품 향기가 진동하고 학생들의 얼굴에는 하얀 크림이 잔뜩 묻어있다.

6일 경성대 약대 4학년 학생 대상 건강식품학 수업 일환으로 약국 화장품 체험 강의가 진행됐다.

건강식품학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부산 남영사약국 배신자 약사는 수업을 맡은 후 매년 학생들이 약국 화장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5팀으로 나뉘어 직접 화장품을 체험하며 텍스쳐나 효능, 효과 등을 직접 확인하고 그 결과를 페이퍼로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배신자 약사는 경성대 약대 건강식품학 강의를 맡은 후 매년 커리큘럼 중 일부에 약국 화장품을 포함하고 약국 화장품 체험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수업은 배 약사가 직접 아벤느와 바이오더마, 유리아쥬, 눅스, 유세린, 꼬달리 등 주요 약국 화장품 업체에 요청해 제품을 협찬 받아 진행했다.

배신자 약사가 약국 화장품 체험 학습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약국에서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약국 화장품을 약대생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되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배 약사는 "약국 화장품이 약국을 벗어나 드럭스토어 등으로 판매처를 옮겨가고 있는 부분은 늘 아쉽다"면서 "학생들이 별도 수업을 통해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체험하며 미래 대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수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 약사는 또 "미래 약사인 약대생이 약국 화장품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약국 상담을 풍성하게 하고 경영을 활성화 하는 통로 중 하나가 약국 화장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도 접하기 쉽지 않았던 약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제품을 이해하고 전문가로서 고객에게 상담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한층 더 자라난 것 같다는 반응이다.

경성대 약대 한 학생은 "그동안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약국 화장품에 더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서 "졸업 후 약국에 취업하거나 개국 했을 때 약국 화장품을 열심히 해보고 싶은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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