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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투표 끝에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법인화 좌절

  • 강신국
  • 2014-11-14 12:20:08
  • 요약
  • 약사회 상임이사회서 격론..."재단법인화 시기상조" 대세

회원약사들이 내는 1만원의 성금으로 운영중인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독립법인 전환이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대한약사회는 13일 상임이사회에서 내년도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특별회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운동본부의 재단법인 전환 여부를 놓고 격론을 펼쳤다.

정세영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은 재단법인으로 전환해 조직의 체계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법인화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특별회비를 지난해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인상된 특별회비를 통해 재단설립에 필요한 자산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약사회 상임이사들의 생각은 달랐다. 재단법인을 만들려면 재원 마련이 선결조건인데 아직 여의치 않고 지난해 출범한 상황에서 별도 법인을 만드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조직을 운영해보고 결과에 대한 평가가 선행된 뒤 법인으로 독립해도 늦지 않는다"며 "직원도 따로 뽑아야 하는 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상임이사들은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법인 전환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다 거수투표까지 진행했고 결국 약사회 산하 조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부 상임이사들이 법인화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반대 여론을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는 상임이사회에서 오는 18일 이사회 상정 안건을 심의하며 내년도 약사 연회비는 동결하고 의약품정책연구소 1만원, 약바로쓰기운동본부 1만원의 특별회비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걷기로 결정했다.

다만 약사회는 여약사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3000원의 특별회비를 걷기로 해 실제 약사들이 내야하는 중앙회비는 300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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