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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 문제 대약 뭐하나" Vs "단계적으로"

  • 강신국
  • 2014-11-19 06:14:59
  • 요약
  • 2차 이사회서 한약사문제 논의...조찬휘 회장 "단기현안 아니다"

한약사 문제로 대한약사회와 지부, 분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한약사 문제로 고발전이 빚어진 성남시약사회와 지역 분회장이 공정위 조사를 받은 대구시약사회 반발이 컸다.

대한약사회는 18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차 이사회에서 한약사 관련 현안 보고를 했다.

먼저 이영민 부회장은 한약사 문제를 투트랙으로 접근하려 한다며 일단 일반약 판매 문제해결, 벌칙신설, 한약제제 분류 등을 단기과제로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약사와 한약사 관계정립을 장기 과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일반약에 한약제제를 병기하는 안도 검토를 하고 있다"며 "특히 약사회가 보유한 불법 한약사 고발건도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한다. 자칫 무혐의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양명모 이사(대구시약사회장)와 김범석 이사(성남시약사회장)가 대약 집행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양명모 이사는 "한약사 문제는 2013년 부천지청 결정이 나오고 사실상 시작됐는데 이제까지 지켜보기에는 대약이 정말 현안에 대해 순발력있게 대응해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양 이사는 "집행부가 성과를 낸 부분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한약사 문제는 대약이 적극적인 대응을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찬휘 회장과 이영민 부회장
양 이사는 "한약사 문제를 이슈화시키지 못하고 방어적 수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나도 한약관련 TF에 소속돼 있지만 거의 1년 동안 두 번 열렸다. 대약이 한약사에 적극 대응했는지 회원은 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이사는 "이런 상황이라면 세월만 지나간다. 대약이 다른 방법으로 풀어야한다"며 "회원들은 속만 태우고 있다. 한약사 약국 개설로 민심이반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영민 부회장은 "한약 TF는 성원이 안돼 4번이 유예됐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안했다고 하는데 주관적인 평가"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불법 한약국 고발도 법무법인 등에 자문을 구했더니 무혐의 나올 확률이 90% 정도였다"며 "한약사를 고발하면 사회문제 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견해를 달리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한약TF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하면 내가 책임을 지겠다. 사회문제화 될 것이라고 하는데 약사가 너무 많이 갖고 있다. 배고픈 한약사에게 더 주라는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부천에서 불기소 처분을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며 "법의 문제로 접근하자. 한약사 일반약 판매에 회원들이 분노하는 것 맞다. 속상해도 절차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양명모 이사(대구시약사회장)와 김범석 이사(성남시약사회장)
조찬휘 회장도 "단기현안으로는 해결 안된다. 한약사 문제나 보조원 문제는 임기 6개월전 공청회 열어서 회원 60%가 찬성하면 밀어 붙인다. 임기말 6개월이다. 장기현안이다. 졸속으로 당황하면서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범석 이사도 "한약사 불법행위 중 일반약 판매는 새발의 피다. 더 중요한 것은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해 전문약을 조제하는 것"이라며 "고발된 이후에도 약사를 교체해 조제를 하고 한약사가 복약지도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영민 부회장은 한약사의 전문약 조제는 불법이라고 답하자 김 이사는 그러면 대약은 왜 불법에 가만히 있냐며 언성을 높이면서 이사회장은 소란스러워졌다.

즉 한약사 전문약 조제(불법)와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해 하는 조제행위(합법)에 대한 늬앙스 차이로 격론이 펼쳐진 것.

결국 조찬휘 회장은 오후 5시에 열린 예정인 약의 날 행사 준비로 인해 이사회 폐회를 선언했다.

이사회 종료후 조찬휘 회장과 김범석 이사간 고성이 오고가는 설전을 벌이는 등 험악한 상황도 연출됐다.

조 회장은 "분회장이면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범석 이사는 "대한약사회가 이렇게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오후 2시 이사회가 개회했고 5시에 약의 날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다 보니 한약사 문제라는 중대한 이슈를 놓고 회의시간이 약 30분 밖에 주어지지 않아 심도있는 논의가 불가능했고 결국 갈등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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