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 등 사회적 약자 뒤에 '약국 있었다'
- 강신국
- 2014-12-02 06:14:5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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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파지수거 노인 약료서비스·가출소녀돌봄약국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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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수거 어르신, 쪽방촌 독거노인, 가출소녀 등 사회적 약자 뒤엔 약국이 있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1일 올해 진행된 우리동네 빈곤 노인여성 약료서비스와 가출소녀돌봄약국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사업에 참여한 258개 약국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283명의 파지수거 여성 어르신을 돌봤다.
약국들은 3개월간 월 4회 총 12회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 달성률은 대상어르신 94%에 참여약국은 107%였다. 목표한 240개 약국보다 15개 약국이 더 참여했다는 이야기다.
권영희 부회장은 "바쁜 약국에서 파지수거 노동참여 어르신과 상담하고 상담기록지를 작성하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모두 열심히 참여했다"며 "건강상담도 중요하지만 약사들이 파지수거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줬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약사 53명이 독거노인 53명을 대상으로 가정에 직접 방문래 건강상담, 가정보관의약품관리, 약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참여약사들은 분회 여약사회장, 여약사위원장, 위원 등 2인 1조로 편성해 영등포 쪽방촌을 누비고 다녔다.
권 부회장은 "평일 여약사들이 시간내기가 무척 힘들었고 내부 소통이 없는 독거노인들과 상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사업 공모와 상관 없이 맨투맨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여약사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시 예산지원 사업인 가출소녀돌봄약국도 있다. 가출소년 유입이 많은 건대역 부근, 성신여대역, 연신내역, 신림역 등 8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약국 102곳이 가출소녀돌봄약국으로 지정됐다.
가출소녀돌봄약국의 특징은 상비약 무상지원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1인 1회 1만원 이하를 기준으로 월 4회, 총 4만원의 약품이 지원됐다.
서울시 추정 1만여명의 가출소녀들의 건강상담과 다시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는 상담자 역할을 수행하는 게 목표였다.
임신한 가출소녀부터 아는 언니와 약국을 같이 방문한 가출소녀까지 지하철 홍보물이나 가출소년 돌봄 약국현판을 보고 약국을 찾았다.
서울시약사회는 지정약국을 200곳 까지 확대하고 내년까지 사업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약사회의 사회약자를 위한 사업전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월 여약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쪽방촌 독거 어르신 돕기 사업처럼 서울시 사업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업들이 많다"며 "서울시약사회와 함께 힘을 합하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제도권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 약사들이 그들의 아픔에 대해 정서적 지지와 약료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세이프약국, 가출소녀돌봄약국 등도 약사를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자로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적 의지가 담겨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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