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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판매 한약사약국 문제…결국 지역약사회 몫

  • 강신국
  • 2014-12-05 06:14:55
  • 서울시약, 분회별 실태파악 착수...지부들, 보건소 연계 대책마련

대학가 주변에 위치한 약국. 그러나 개설자는 한약사다.
"한약사 개설약국 3곳이 주변이 있습니다. 모두 일반약을 판매해요. 개설자가 한약사인지 약사인지도 구분도 안가요."

서울 홍대 주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의 말이다.

최근 한약사 약국 개설 경향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즉 홍대, 대학로 등에 집중되고 있고 마트내 약국도 한약사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결국 한약사들이 초제나 과립제 판매만으로는 약국 운영이 어려워 일반약 판매를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약사회는 최근 각 지부에 공문을 보내 한약사 약국개설과 일반약 판매, 약사채용 여부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태 파악 결과를 바탕으로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김종환 회장은 "프리셉터 교육 현장에서 모 약사를 만났는데 한약사 개설약국에 둘러쌓여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실태조사 자료를 근거로 한약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낸 지역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지부에 따르면 보건소의 행정지도로 한약사의 약국개설을 원천 차단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약사의 약국 개설은 가능하지만 무차별적 일반약 판매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행정지도를 통해 약국 개설등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 지부장은 "보건소측도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가 잘못됐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복지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한약사 개설약국에 일반약 판매는 문제가 있다는 복지부 공문이라도 발송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결국 복지부는 한약사 처벌보다 한약제제 분류가 우선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고 대한약사회도 한약사 문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자 지부에서 독자적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문제 해결에 속속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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