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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를 이공계로 편입?"…숙명여대 학제개편 '논란'

  • 김지은
  • 2014-12-06 06:46:26
  • 요약
  • 약사회 "약학교육 후퇴"…대학 "내부 논의사항, 결정된 바 없어"

최근 숙명여대가 약학대학을 이공계에 편입시키는 학제개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5일 '숙명여대 약학대학 학제개편에 대한 대한약사회 입장' 성명을 내고, 최근 숙명여대가 약대를 이공계로 편입시키는 내용이 담긴 학제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서 약사회는 "약대를 이공계열로 편입시키려는 숙명여대 학제개편위원회의 만행을 규탄한다"며 "학문분야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행정 편의주의에 입각한 학제 개편을 추진 중인 황선혜 총장은 사퇴하고 이번 안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약학대학이 독립학과로서 유지돼야 하는 데 대한 당위성도 강조했다.

약사회는 "세계 모든 국가는 약학교육에 있어 국가보건체계를 정립하고 국민 건강권 실현을 위한 특수성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약대 6년제 개편도 그와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한 과정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또 "6년제로 개편된 약대를 이공계열에 편재시키는 것은 학문과 학제에 대한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오히려 의약계열을 분리해 육성책을 마련해 바람직한 보건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회는 "숙명여대가 추진 중인 학제개편은 결국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약사들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나세 될 것"이라며 "약대 이공계열 편재를 위한 시도를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대학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현재 학제개편이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약학대학 관련 안이 논의 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숙대 약대 교수들도 학교 차원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지는 않다며 약대의 이공계열 편입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숙명여대 약대 관계자는 "학제개편 관련 사항은 현재로선 내부 논의 중으로 외부에 공개할 만한 사안은 없다"면서 "약대 개편 관련 사안 논의 여부도 외부에 알리기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숙대 약대 한 교수는 "현 황 총장이 취임하면서 학교 차원에서 구조조정 일환으로 일부 학과 개편 등의 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아는데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내부에서 강력하게 추진 중이었다면 교수들도 정보가 있고 대안을 모색할 텐대 현재로선 학교는 잠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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