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골프장 연수교육 없앤다…내년부터 질평가
- 이혜경
- 2014-12-10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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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교육 평가기준 마련...내년 시범사업·2016년 전면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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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가 동반한 골프장 클럽 행사에 대해 연수교육 평점을 신청하거나, 병원 홍보를 위해 연수교육 평점을 신청하는 경우가 알게 모르게 있었다. 연간 1만5000점 이상 승인되다보니 하나하나 스크리닝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의료법 제30조에 따라 의료인은 연간 8시간 이상의 연수교육을 받아야 하면서, 지난해 시도의사회·의대·학회·수련병원·특별기관·의협 등 교육기관에서 4510건의 연수교육이 시행됐다. 승인된 평점은 총 1만5304점, 참가자수는 50여만명 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보수교육계획 및 실적보고, 서류보존 등을 맡고 있으나, 그동안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를 진행해오지 못했다.
지난 2005년부터 연수교육 업무개선, 관리의 한계, 질적수준 향상 도모, 교육기관의 자율성 확보 방안 등이 꾸준히 제기되자, 의협은 9일 연수교육 평가단(단장 김성훈 가톨릭의대)을 출범했다.

신 위원장은 "올해 평가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 연수교육을 신청한 세 군데 병원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했다"며 "내년부터 연수교육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각 교육기관별 일정 준비기간을 부여한 다음 시범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수도권과 지방소재 기관에서 선정되며, 평가기준과 평가규정 적용에 따른 문제점을 수정·반영해 2016년부터 연수교육 평가단이 전면 시행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유모 의원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통해 '보수교육'을 '직무에 관한 교육과 성희롱 예방 등 직업윤리에 관한 교육으로 구성된 보수교육'으로 명시하려 한다"며 "우리 스스로 교육이나 전문가의 위상을 지키지 못하면 외부 압력에 의해 수치스러운 일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평가단 운영에 의미를 부여했다.
연수교육 평가단 단장을 맡은 김성훈 의협 부회장은 "의협은 복지부로부터 연수교육 평점 관리를 위임 받아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의료인 면허신고제가 시행되면서 획기적으로 의사 연수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방안을 모색하자는 고민에서 평가단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독립적인 기구로서, 향후 의학교육 전문가 단체와 지속적이고 꾸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게 김 단장의 계획이다.
김 단장은 "1919년에 의대를 다니셨던 할아버지께서 늘 배달된 일본어 의학서적으로 공부를 하던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그 시절 의사부터 평생교육의 가치를 잘 알고, 실천해 왔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역할과 책임이 더 무겁다"고 말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추무진 의협회장은 "연수교육 평가단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평점관리, 교육기관관리, 연수교육개발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의사들의 평생교육을 책임질 수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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