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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고용인력 중 약사는 3%뿐…"이대론 안된다"

  • 김지은
  • 2014-12-20 06:14:54
  • 요약
  • 제약산업 인재 양성 필요성 대두…약사, 핵심 인력 돼야

19일 중앙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이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국의 제약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핵심 과제는 약사인력 활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중앙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은 '제약산업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내 제약산업이 내수를 벗어나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이 중요하며, 핵심 인력 그 중심에는 약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산업, 약사 인력 부족…5%대는 돼야"

2013년 말 기준 국내 제약업계 고용 인력은 7만 8000여명, 이중 약사는 2167명이다.

엄승인 한국제약협회 실장.
국내 제약산업 인력 중 약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대에 머물고 있는 것. 해외 국가 제약업계 인력 중 약사는 평균 5%대 이상을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엄승인 한국제약협회 실장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국내 상위사와 다국적 제약사 인력규모를 따졌을 때 국내 제약산업은 더 많은 인력 고용이 가능하다"면서 "제약산업이 생산실적은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인력 규모는 매년 정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수록 제약산업은 바이오, 의료기기, 융합산업 등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고,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의 인력이 제약업계에 진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문가로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 엄 실장의 설명이다.

엄 실장은 "약사법 상 국내 제조 시설을 가진 회사는 제조관리자, 안전관리 책임자 등 3명 이상의 약사를 두도록 돼 있다"면서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국내 제약업계 약사 인력 비중은 저조한 수준으로 더 많은 인재들이 제약산업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마케팅·인허가·특허…글로벌 제약 인재 필요성 대두"

제약산업에 종사하려는 미래의 인력들은 한계에 있는 국내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도원 사노피아벤티스 전무.
도원 사노피아벤티스 전무는 "국내 제약사에 입사해도 다양한 국가 지사에서 근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국내 제약산업도 글로벌화 되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그러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전무는 또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 자신의 목표와 강점, 약점을 알고 그 옵션에서 필요한 것을 찾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엄승인 실장도 "많은 제약사들이 국내 산업에 한계가 있다 보니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약산업에 진출하려는 인력은 국제법, 국제 특허 등 글로벌한 제약 분야에 안목을 키우면 도전할 분야가 더 다양해 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글로벌 인재 요람으로 거듭나야"

현재 3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이 향후 글로벌한 제약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실장·홍진태 충북대 약대 교수.
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실장은 "제약산업 5개년 발전 계획에는 인재 양성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국가 지원으로 운영되는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에서 리더십 있는 글로벌 제약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특성화대학원의 경우 기존 약학 대학원 학문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하고 다학적인 제약산업 관련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이 곳에서 많은 글로벌 인재들이 양성된다면 국내 제약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했다.

홍진태 충북대 약대 교수도 "그동안 약학 대학원은 연구와 리서치 중심 인재를 키워왔는데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은 국제 인허가, 경제성 평가, 특허, 통계 , 마케팅 등을 교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3개 대학이 각각의 전문 분야를 맡아 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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