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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의사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되면 경영난"

  • 이혜경
  • 2015-02-09 13:46:16
  • 요약
  • 소청과개원의사회, 복지부 등에 사업확대 중지 요청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들이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중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회장 김재윤)는 9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올해 달빛어린이병원을 9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며 "경증환자의 응급실 집중현상을 줄이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의 확대는 동네 소아청소년과의원의 붕괴를 가속화시켜 의료의 왜곡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가 높은 만족도로 인해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소청과개원의사회는 "달빛어린이병원 인근 소아청소년과의원의 환자 감소와 어려워지는 경영난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소청과개원의사회는 "2013년 3월부터 야간휴일 진료 편의성 제고를 위해 6세 미만 소아의 진찰료를 가산했으나, 야간진료건수가 줄면서 야간진료를 시행한 의원의 경영난 심화가 발생했다"며 "달빛어린이병원이 확대되면 대다수의 의원에서 야간진료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청과개원의사회는 "소아청소년과의원 몰락으로 국민의 피해가 심해지기 전, 소아가산 인상, 육아관리제도의 도입, 영유아 본인부담금 인하 등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현재 필요한 의료정책은 달빛어린이병원 확대가 아니라 동네의원 진료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청과개원의사회는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복지부에 질의서를 보내고, 의·병협 측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복지부에 전달한 질의서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주위 의원에 미치는 영향 ▲시범사업의 평가와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데 의료계와 협의가 있었나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중지하고 충분한 시범사업 후 일차의료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의료계와 논의한 후에 의료정책 수립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청과개원의사회는 의·병협 측에 "의사회가 달빛어린이병원 확대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복지부 응급의료과에 질의서를 보냈다"며 "일차의료가 활성화를 위해 의료계의 왜곡을 가져오는 달빛어린이병원 확대의 문제점에 대해 대외적 홍보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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