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대정부투쟁 과정 공개"…후보자 압박용?
- 이혜경
- 2015-02-09 23: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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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장동익 전 회장 '내부 고발자' 공개 패턴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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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공개를 예고한 '2014 대정부투쟁 과정'이 차기 의협회장들의 표심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 전 회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어도 의협회장 후보로 나섰던 분들이 투쟁의 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걸었는지 회원들이 정확히 알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노 전 회장은 3월 20일 개표가 이뤄지는 제39대 의협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선거 이후 투쟁과정을 공개하려 했다.
의협회장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들이 노 전 회장의 재임시절을 비판하고, 그 비판을 발돋움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공개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노 전 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투쟁과정을 공개할 지는 미지수다.
공개 발언으로 일부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압박하는 수준에서 끝내고, 공개는 선거가 끝난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
과거 장동익 전 회장 또한 의협회장 선거에 개입하려다, 끝내 포기하고 상황을 관망했기 때문이다.
장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제36대 의협회장 선거 과정에 개입, 일부 후보자를 겨냥한 듯 "의협 정치권 로비수사의 내부고발자를 공개하겠다"며 의협회장 선거운동 기간 중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장 전 회장은 기자회견 장소에 내부고발자 명단이 담긴 봉투를 가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명단 공개를 회피했다. 내부 고발자 공개로 망가진 의료계를 바꿀 수 있을지에 의문이 들었기 때문.
당시 장 전 회장의 내부고발자 명단 공개가 A후보 선거운동에 네거티브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장 전 회장은 "혼란을 야기시켜 죄송하다"는 사과만 전했다.
따라서 이번 노 전 회장의 대정부투쟁 과정 공개 카드가 차기 의협회장을 노리는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에 포지티브 또는 내거티브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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