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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노조, 녹십자 투자 국민연금공단 규탄 시위

  • 이탁순
  • 2015-02-25 13:10:29
  • "적대적 M&A 시도 녹십자와 투자처 국민연금에 경고"

일동제약 노조가 최근 녹십자에 투자를 결정한 국민연금공단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동제약 안성공장 노조원 30여명은 25일 정오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앞에서 규탄 시위를 했다.

이들은 "녹십자가 최근 일동제약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녹십자에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녹십자가 캐나다 퀘벡주에 짓고 있는 혈액제제 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덕희 일동제약 노동조합 부위원장은 "국민연금은 우리같은 근로자들의 월급을 모아 운영됨에도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녹십자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일동제약 노조는 최근 녹십자가 2명의 사외이사를 추천해 회사 경영을 간섭하고 적대적 M&A 수순을 밟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격해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은행대출도 모자라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투자까지 받으며 적대적 M&A를 꾀하고 있는 기업사냥꾼 녹십자에 대해 노조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직접적인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며 "이로인한 책임은 이사진 추천을 고집하고 있는 녹십자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노조원은 "녹십자의 적대적 M&A 시도에 우리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녹십자는 적대적 M&A 시도와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놓고, 일동제약 노동자를 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국민연금공단 시위에 이어 녹십자 본사 앞 시위도 조만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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