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중립 선언 노환규 전 회장, 알고보니 '스나이퍼'
- 이혜경
- 2015-02-27 14: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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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정부투쟁 과정 공개...임수흠·조인성 공개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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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중립선언이 미묘하다. 그가 생각하는 중립은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 않고 특정후보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가 표심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길은 없으나, 그는 끊임없이 SNS를 통해 '발언' 중이다. 지난 2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립 입장을 택하기로 했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두고 의협 회장 선거 후보들 주변에선 지지철회 선언으로 추무진 의협회장을 한 차례 견제한데 이어 두 번째로 '추무진 때리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대정부투쟁 경과를 그리면서, 1차 의정협상의 내분 원인으로 임수흠 후보를 지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비난의 화살은 예상과 다르게 임 후보에게로 향한 것이다.
이미 그는 임 후보를 겨냥한 듯 지난 8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정부투쟁 과정에서 의협 내부에서 일었던 일을 선거 이후에 공개하려 했다"며 "적어도 의협회장 후보로 나선 분들이 투쟁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걸었는지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었다.
공개된 대정부투쟁 경과를 보면, 제1차 의료발전협의회 단장을 맡았던 임 후보가 노 전 회장 의견을 무시하고 정부와 원격의료 협의 공동기자회견을 가졌고, 노 전 회장은 이 때문에 시도의사회장와 집행부 간 내이을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일부 시도의사회장들은 의정 간 물밑협상에 기대를 걸었다 결렬되자 총파업을 앞두고 노환규 탄핵을 논의했다"며 "총파업일 직전 회원들에게 알아서 참여를 결정하라는 무책임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 이외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인성 후보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노 전 회장은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3월 10일 총파업에 참여할 회원들은 심사숙고 해달라"며 "이미 의협 집행부가 신뢰를 상실했고, 내분과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파업투쟁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조 후보의 경우 '파업은 자해'라는 캐치프레이지를 내걸며, 의협회장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노 전 회장의 대정부투쟁 경과공개가 선거운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환규 전 회장이 아직까지 문제삼지 않고있는 의협회장 후보는 이용민, 송후빈 두명 뿐이다. 이들은 과연 노 전 회장의 태클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선거를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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