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는 여성 질병 무지외반증, 남성도 증가세
- 김정주
- 2015-03-01 1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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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공단, 지급자료 분석...건강보험 진료비 연 336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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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 무지외반증'으로 불리기도 하는 '(후천성)엄지발가락 외반증(M20.1)' 환자 중 남성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 성별·세대별로 고르게 증가 하고 있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건강보험 총진료비 또한 연 336억원 규모로 커졌다.
건보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 질환 진료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2009년 208억3000여만원에서 2013년 335억6000여만원으로 61.1%(연평균 12.7%) 증가했다. 
약제비가 2009년 6억3000여만원에서 2013년 10억6000여만원으로 66.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입원 진료비는 64.7%, 외래 진료비는 41.7% 늘었다. 전체 진료비에서 입원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80.9%에서 2013년 82.8%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외래 진료비의 비율은 16%에서 14.1%로 감소, 약제비는 3.1%에서 3.2%로 거의 변함이 없었다.
진료인원은 2009년 4만1657명에서 2013년 5만5931명으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7.6%씩 늘었다.
2013년 기준, 여성이 전체 진료인원의 84.7%(4만7366명)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5.5배 더 많은데 비해, 최근 5년 간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높았다.
월별 변화를 살펴보면 여름에 가장 환자가 많았는 데, 이 경향은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전체 진료인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7월(9353명)로 가장 적은 달인 11월(7075명)에 비해 1.3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으로 40~60대 환자의 비율이 2009년에는 68.4%, 2013년에는 68.1%를 차지하며 이 중 50대 환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연도별 인구 10만명당 건강보험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체 진료인원 수는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인원 수는 많지만,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10대 청소년을 비롯하여 20~50대 청장년층 남성의 꾸준한 증가 추세에 비해, 40~50대 중년층 여성은 감소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 가장 증가율이 높은 것은 60대 이상, 특히 70대로 최근 5년 새 80% 이상 증가했고, 이 경향은 80대까지도 지속됐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전체 진료인원 수는 여성이 193명으로 남성보다 5.7배 더 많으며, 성별에 따른 진료인원의 차이는 전 연령대에서 유사하지만 특히 40~60대에서 두드러진다.
한편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뼈에 부착된 여러 개의 힘줄이 어떤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배열에서 이탈하거나,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늘어나 엄지 발가락 하단의 중족 족지 관절이 변형되면서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하며, (후천성)엄지발가락 외반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굽이 낮고 발볼이 넉넉한 신발을 신는 것이다. 최근에는 엄지 발가락의 돌출 부위와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 아래가 자극받지 않도록 교정용 깔창이나 보조기 등의 치료법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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