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간질' 감소…환자 총진료비 연 1393억원
- 김정주
- 2015-03-11 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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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공단 자료 분석, 의료수준 향상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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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 간질'로 불리는 ' 뇌전증(G40-G41)'으로 치료받는 9세 이하 아동이 줄어든 반면 10대는 환자 비중이 여전히 많았다. 총진료비는 연평균 3.3%씩 늘어났지만 증가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 질환을 분석한 결과 총진료비는 2013년은 1393억 원이었고, 5년 동안 연평균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10대가 227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20대 205억원, 30대 189억원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80세 이상이 18.3%, 70대가 12.5%로 1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요양급여비용(심사결정기준)이 2009년 39조4000억원에서 2013년 50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6.5%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뇌전증 진료비 증가율 3.3%는 인구 10만명당 진료 실인원수가 2009~2013년 동안 1.7% 줄었음을 감안함에도 진료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뇌전증' 진료환자 수는 13만6233명으로, 이 중 남자 55.8%, 여자 44.2%로 남자가 약 10%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19세가 15.2%로 가장 많았고, 40~49세가 14.5%, 30~39세가 14.3%, 20~29세가 14.3% 순이었다.
같은 기간 '뇌전증' 인구 10만명당 진료 실인원은 2009년 291.7명에서 2013년 272.5명으로 연평균 1.7%씩 줄어들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3년 인구 10만명당 진료 실인원은 80대 이상이 3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58.8명, 10대가 346.3명 순이었다
성과 연령에 따라 인구 10만명 당 진료 실인원 연평균 증가율에 차이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증가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남자 20대의 경우 2009년 311.4명에서 2013년 325.8명으로 1.1% 늘었고, 여자 80세 이상에서도 2009년 299.1명에서 321.1명으로 1.8% 했다.
특히 9세 이하 아동은 연평균 증가율이 -6.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규식 교수는 "뇌전증은 초기 소아기에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초기 소아기에 발생하는 뇌전증의 원인인 출생 전후 손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최근 의료수준 향상에 의해 감소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10대에서 뇌전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뇌전증은 뇌발달, 호르몬의 변화 등 여러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초기 소아기부터 10대 후반, 초기 성인기에 유병률이 가장 높다"며 "이후 연령에서 가장 낮으며, 65세 이상에서 혈관질환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다시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많은 뇌전증증후군에서 10세 후반에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뇌전증이란 특별한 원인인자, 예를 들어 전해질 불균형이나 산-염기 이상, 요독증, 알코올 금단현상, 심한 수면박탈상태 등 발작을 초래할 수 있는 이상이 없음에도 반복·만성적으로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약물 또는 약물 외 치료, 수술이나 케톤식이요법, 미주신경자극술 등으로 치료하는데, 두 번 이상 뇌전증 발작이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나타날 때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한편 이번 분석은 의료급여와 비급여, 한방은 제외됐다. 수진기준으로는 진료실인원에 약국을 빼고, 진료비에는 약국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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